감사하는 삶이 희망의 백신’(58)


사랑의 클리닉 황성주 박사.jpg 현대는 지식의 꽃이 만발하는 이른바 정보의 시대다. 정보가 여러 모양으로 삶에 유용한 것은 사실이나 건강의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정보가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우리의 오감을 통해 물밀 듯이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신체는 미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사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라 해도 정보의 독점욕이라는 인간의 탐심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살다보면 모르는 것이 약일 때가 많다. 자신도 모르게 간염을 앓아 항체양성자로 판명되듯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암이 생겼다가 사라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몸에 좋다는 식품들을 열심히 찾다보면 결국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 최고의 보약임을 발견하게 된다. ‘식보약보에 우선한다는 말이 있듯 이미 최고의 보약을 먹고 있으면서도 그걸 몰랐다니.

하루에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 중에 포함된 방부제, 색소 등 각종 식품첨가물의 종류가 90종이나 된다는 어느 보고서를 접하면 식품공해의 심각성에 입이 딱 벌어진다. 각각의 첨가물은 기준치 이하라지만 90가지가 상승작용을 하면 그 해독이 수 백 배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밖에 대기오염, 상수원의 오염, 토양의 산성화 등 생각하면 살맛이 싹 달아난다. 또한 매스컴에서 발암물질 운운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건강염려증환자가 된지 오래다.

대부분의 생활인에게 정보가 힘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상처와 좌절감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정보는 그 속성상 치유의 기능이 없다. 한 예로 오늘날 퇴폐와 과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상류사회 지향의 TV문화(특히 광고)가 국민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같은 정신공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고도의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달콤하나 남는 것은 빈 마음뿐이다. 알면 알수록 만족감보다는 빈곤감이, 평안보다는 갈등이, 용기보다는 좌절이 최종 결론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갈수록 소망은 없고 절망뿐이다. 온전한 부분은 아무데도 없고 이제는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감격이 없고 눈물이 없는 무감동의 시대가 되어 버렸다. 더구나 불행한 것은 우리 문화의 어느 구석에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이 자리 잡을 틈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아예 희망이라는 말 자체가 실종된 느낌이다. 있다 해도 이해관계에 따라 번득이는 죽은 언어일 뿐이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나갈 길이 없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우리의 상황을 보면 이나 하나님을 보면 예스이다. 이러한 절망의 무드를 깨뜨리고 상황을 일신시킬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강력한 무기가 곧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감사의 무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 되게 하고 영적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을 지키는 전천후 건강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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