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에서 목회자의 길새바람이 불다

- 한국기독교문화교류연대 목회자 교류 및 교계 문화 발전 포럼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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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8일 오후 한국기독교문화교류연대(대표 이완수 목사·이하 한문연)목회자의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에 있는 광산교회에서 목회자 교류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 이후 침체 되어가는 한국기독교계에 분열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화합을 통한 교계의 부흥과 초교파적으로 교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효율적 추진을 위한 교류의 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한문연과 협력단체를 포함해 한문연에 가입한 목회자와 회원 약 100여 명이 함께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빛고을 광주부터 한 창조주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 다른 교단과 단체가 말씀으로 돌아가 초대교회 신앙을 회복하고, 초교파적 왕래를 통해 화합된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한문연 대표 이완수 목사는 인사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승화시키고 그 속에 담겨있는 선한 가치를 발굴하고 보전하는 일을 목회자라면 해야 한다면서 여러 교단과 그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이 서로 대화하고 교류를 통해 좋은 것은 배우고 알아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잃은양찾기운동본부 여성총재 김생록 목사는 심각한 분열 속에 형성된 한국교회의 이기적인 정죄 문화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생록 목사는 교류라는 것을 통해 서로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워서 서로 성장하는 것이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이라며 선입견을 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목회자끼리 서로 포용하고 성장하며, 주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고 교회 간 교류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서 발제한 장로교단의 봉하철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기에서부터 급격히 쇠퇴하고 분열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똑같은 성경, 똑같은 하나님·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종교 안에서 서로 비방하고 이단이라 정죄하면서 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서로의 신앙은 존중해가며, 예수님의 계명인 사랑용서를 실천하고 서로를 축복해주는 신앙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봉 목사는 한국 기독교가 성장하려면 교단·교파를 떠나 잘되고 있는 점은 배워야 한다며 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급감하는 교계 속 상생의 비전을 당당하게 전달했다. 참석한 목회자 중에는 이와 관련해 내 교회가 속한 교단과 타 교단, 이단인 곳과의 관계성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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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대표 이완수 목사는 이에 대해 “‘이단이라는 두려움에, 또는 타 교단이기 때문에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먼저 자신부터 점검하고 정죄가 아닌 포용의 입장으로 가야 한다며 목회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방향에 대해 말했다.

 

이어진 목회자의 소감 시간에는 장로교, 침례교, 순복음 등 여러 교단의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교류이단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오갔다. 이번 포럼이 교단·교파는 다르지만 하나가 될 수 있는 교류의 장임을 실감케 했다는 평가다.

 

한문연 관계자는 이번 목회자 교류 및 교계 문화 발전 포럼을 통해 광주·전남에 더욱더 활발한 소통과 화합의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침체한 한국기독교계에 한문연이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후 많은 단체와 목회자들과 포럼의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빛고을 광주에서 강도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