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중국 출장길에 받은 성경책.. 

 

 내 인생의 삶을 신앙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



前 북한 1호 공훈배우 주순영 선교사의 간증, 사선을 넘어 자유의 품 대한민국에 안기기까지의 새로운 삶을 엮어가고 있는 간증을 계속해서 연재해 나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신 하나님 앞에 이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지저스타임즈와 인터넷 www.cpj.kr 크리스찬포토저널 두 곳에 연재 될 것입니다. 국민일보에 이어 이를 본지에 적극 협력해 주신 주순영 선교사와 북녘사랑재단 대표 이천국 장로에게 감사드린다.

  가끔 "매니저가 없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럴때마다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 실제론 없지만 꼭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기독교 방송뿐 아니라 일반 방송에도 가끔 출연하기 때문인 듯 하다 지금까지 KBS의 '피플 세상속으로''인간극장''남북의 창',MBC의 '화제집중''뉴스투데이'등 숱한 프로그램과 일본의 여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런데 사실 내게 매니저가 있었다면 한때 그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에 와서 지낸 처음 3년간 생활은 너무나 아프고 쓰려서 필설로 표현하기 어렵다.

"북한 1호 공훈배우... 김정일 엄마가 벗었다!"

2004년 스포츠신문과 연예뉴스 등에선 내 누드사진 촬영을 다룬 기사를 내보냈다. 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속고 농락당한 한 탈북 여성의 억울한 사연은 쏙 뺀채 선정성만 오롯이 내세웠다. 비난과 조언들이 쏟아졌다. 잊을 수 없는 악몽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었다.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무섭게 휘몰아쳐오는 태풍의 한가운데서 주님은 나를 만나주셨다. 그분은 절망의 끝자락에 선 내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셨다.

다른 사람들뿐 아니라 나도 내 인생이 끝난 걸로 알았다. 지워진 멍에가 너무도 힘겨워 세 번씩이나 한강으로 뛰쳐나가야만 했다. 그때마다 불빛에 비치는 한강의 물줄기에 어른거리는 가족의 얼굴들을 보았다. 2급 장애인으로 대소변을 받아내야만 하는 어머니, 역시 2급 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 고3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철이, 아직 북한에 두고 데려오지 못한 사랑하는 딸 영아...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생존의 이유들이었다.

누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아니 찍혔다는 이유로 예정됐던 집회들이 모두 취소됐다. 그러나 이내 그 이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새롭게 요청이 밀려들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해메던 나는 다시 태어난 심정으로 하나님을 만난 기적의 간증을 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고통을 잊을 수 있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껴갔다.

 

3년간 중국서 사선 넘나들며 긴박한 생활

 

한국선 '누드사기' 휘말리는 등 시련 연속

 

내 인생 이야기를 세 토막으로 나눠 알리고자 한다. 먼저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겪었던 고통과 시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중국편을 말하려 한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3년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지낸 뒤 하나님 안에서 성숙해간 이야기를 긘 한국편을 밝히고, 마지막으로 북한 김일성 주석 체제의 권력 핵심부에서 겪었던 18년 동안의 북한편을 그려나가겠다.

중국편에서는 중국 출장길에서 무심코 받은 한 권의 성경책 때문에 간첩으로 몰려 되돌아갈 수 없게 된 데서부터 3년 동안 중국 땅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체험했던 전능한 하나님의 기적들을 담는다. 한국편에서는 대한민국에 입국한 뒤 자본주의 적응과정에서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와 그 이면에서 역사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북한편에서는 16세에 공산당의 부름을 받아 권부의 핵심에 들어가 김 주석사후 호위사령부 소좌(소령)로 군복을 벗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나는 내 인생을 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주기에 더럾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1호 공훈배우 주순영이 만난 하나님 이야기르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분의 진정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나는 이제 누가 매니저가 있느냐고 물으면 "내 매니저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라고 분명히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