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 자체가 항암제

2 건강 칼럼 황성주 박사.jpg 세월이 흘렀지만, 당시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마침 체육 시간이라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약동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들과 같이 피구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하시는 여선생님의 천진난만함이었다. 작은 아이들 틈에서 노는 큰 아이쯤이라고나 할까.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몸이 젊어지고 마음도 맑아진다고 고백하시는 교장선생님의 온유한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감도는 듯하다.


아이들은 비교적 인격의 오염도가 낮다. 물론 앞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을지라도 현재 그들의 품성은 자연에 가깝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살아가는 선생님들의 총체적 건강을 잘 설명해 준다. 자연의 파장이 클수록 건강에 가깝다. 한마디로 자연과 건강은 이웃사촌이다.

현재 한국인 사망원인의 수위를 차지하는 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이탈할 때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이러한비정상성은 암뿐 아니라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선 암의 원인을 나열해보면 누구나 그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암 원인의 70%가 화학적 발암물질로 잘못된 식생활(가공식품 고지방식 저 섬유질식 알콜 식품첨가물 등)과 흡연에 의한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화학구조를 가진 물질은 거의 암을 일으키지 않는다.

본래의 화학구조가 변형, 왜곡되고 뒤틀릴 때 발암물질이 된다. 한마디로 암은 문명병이다. 인간 스스로가 일으킨 자연에 대한 반동, 생활의 문명화가 결국 암을 일으키는 주범인 셈이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암의 원인을 일일이 외울 필요는 없다. 다만 자연에 가까운 삶을 추구하면 될 뿐이다.

식생활만 해도 그렇다. 인공미각을 멀리하고 자연미각을 길들이면 암은 자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이들의 간식도 인공식품보다는 과일 옥수수 감자 등 자연식품으로 대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실상 대자연이 제공하는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 최고의 보약이며 천연항암제이기 때문이다. 산과 바위를 뚫고 나오는 자연 그대로의광천수가 최고의 약수로 각광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타민 A가 많은 시금치 양배추 당근 복숭아, 비타민C가 많은 건포도 귤 케일 감잎, 비타민E가 많은 현미 참깨 들깨 상추, 셀레니움이 많은 마늘 다시다 굴, 섬유질이 많은 콩 감자 옥수수 사과 배 등이 모두 항암성분을 가진 식품들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즐겨먹는 취나물 냉이 씀바귀 등 산나물에도 강력한 암세포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 미각이 암을 이기는 최고의 비법인 셈이다. 자연을 왜곡한 결과로 암을 비롯한 무서운 질병이 도래하듯 참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고 오염되면 영적 질병이 만연하게 된다.

영적 오염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은 분별력을 가지고인간의 불완전한 이성과 상대적인 가치관으로 절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일」「말씀을 맡은 자들이 자신의 이기심과 공명심으로 진리를 희석시키는 일」「기록된 말씀보다 자신의 주관적 체험을 강조함으로써 진리를 오염시키는 일을 필히 테스트할 필요가 있다. 희석되지 않은 원액의 위스키처럼 참된 진리의 잔을 있는 그대로 받아 마시자. 그래서 말씀에 취한 크리스천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