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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JTNTV·2009.10.03

정기남 님 행복한 한가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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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어머니가 저 하늘나라 떠나신 지

33년이 지났어도

저녁이면 밥을 지어 주시고

 

은빛 은어 헤엄치고 미역감던 맑은 샛강

새하얀 모래밭이 사라졌어도

오늘도 은빛 모래 언덕에

푸르른 강물 흐르는 곳

 

500년 세월 이겨온 느티나무       

키만한 톱으로 잘리워나갔어도

지금도 그 그늘 아래 낮잠을 자고

 

한 여름 소나기 몰아치면

뛰어올라 젖은 옷 벗어 놓고

빗소리에 숨죽이던 원두막 없어졌어도  

간밤에 소나기 내리고 천둥번개 살아있는 곳

 

깍아진 절벽 그림 같던 밤섬 사라지고

끝없는 은빛 모래 언덕 여의도가   

아스팔트 빌딩 숲이 되어버리고

새벽 강에 그물 끌어올리는 노래 소리 끊어지고

노 젓는 소리 해 지는 놀에 내 영혼 깊어가던 날

이제는 온데 간데 없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섬들 푸른 강물 위에 떠 있고

노 젓는 소리 붉은 놀 살아서

내 영혼 춤추게 하는 에덴

-2009년 한가위에 <>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매일 오늘이 경축일입니다.

하루를 축제로 보내십시오.<>

 

*사진-이중섭의 갈가마귀(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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