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고성과 욕설, 총대들의 망가진 매너 없어져야
합동 100회 총회, 장모 부총회장후보 탈락하자 분풀이로 정회 후에도 소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정신을 따르자며 예수님의 찢기신 몸과 피를 기념하는 거룩한 성찬식에 모두가 성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찬이 끝나자 예장합동 총회장은 소란해지면서 총대들의 매너가 무너져 내렸다. 이는 천서권 문제 때문이었다.
이날 백남선 총회장은 겸손과 온유한 마음으로 회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해 보지만, 총대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나보다. 총회장은 평동노회 소속으로 부총회장후보로 출마한 장00 목사의 후보자격 논란으로 가열됐다. 결국 찬반 입장을 듣고, 참석한 총대들의 거수로 평동노회 천서권이 제한되면서, 결국 장00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자격도 상실되면서 분노가 폭발했다.
총대들은 천서권을 제하는 것에 절대 다수가 찬성했다. 백남선 목사는 의사봉(고퇴)를 두드렸다. 장00 목사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성으로 항의했다. 옆에 있는 측근들의 제지에도 불구 “인민재판”, “빨갱이도 이렇게 안 한다.”며 소리를 지르면서 총회장 밖으로 측근들과 함께 빠져나왔다.
천서권 확인이 끝난 후 식사를 하고 저녁에 다시 모이기로 하고 총회장 밖으로 총대들이 몰려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장00 목사 측근들로 보이는 인사가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퍼부었다. 쌍욕을 퍼붓는 그를 목회자냐고 묻자 그는 목사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옆에서는 총회서기 권재호 목사가 장 목사와 평동노회 소속으로 보이는 인사로부터 거칠게 항의를 받았다. 권 목사는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변이 시끄러워지면서 권 목사는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갔다. 그러자 또 다시 쌍욕이 들려왔다. 한마디로 “이것도 총회냐?”, “돈 받아 쳐 먹고 이렇게 할 수 있는가?(불법적으로 천서권을 제한해 장00 부총회장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가?”라는 말이었다. “책임지라”고 권 목사 뒷통수에 대고 소리쳤다. 권 목사는 얼굴을 돌려 “알았다.”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총무시절 바로 이 총회 석상에서 그것도 첫날, 일명 ‘가스총’ 사건으로 교단과 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직전 총무 황규철 목사가 밖으로 나오자 평동노회 인사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리고 황 목사 “어디가서 (천서권 제한에 관한 대책을) 이야기하자”고 하자 그들은 총회의장실 옆 ‘모자실’로 들어가면서 잠잠해졌다.
장00 목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격을 인정을 받았고, 정견 발표도 했다. 교회에도 기도를 부탁했을 것이다. 평동노회도 마찬가지로 억울할 것이다. 총회 현장에서 잠시 후면 임원선거를 하는 그 마당에 부총회장 후보자격을 제한받았으니 그 딱한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총회는 거룩한 모임이다. 그것도 전국의 1만1천여 교회와 자신이 속한 노회를 대표해서 참석한 특별한 선택을 받은 인사들이 총회 총대들이다. 아울러 총회는 세상의 정치적 단체의 모임이나 총회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더 잘 섬기기 위해 회집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장을 하더라도, 억울한 일을 당했더라도 겸손과 온유함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총회 현장에서만큼은 목사와 장로 구별 없이 욕을 해댄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총회장은 엄연한 성스러운 예배당이요 교회이다. 각 교단들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가리는 몹쓸 행위가 어찌 이번뿐이겠는가? 과거 똥물 사건을 비롯해 폭행사건 등 한 두건이 아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현재 한국 교회를 대변한다는 총회만 해도 380교단이 넘는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교단은 20명도 안 되는 소수가 모인 총회이다.
어쨌거나 2015년 100회 총회를 맞은 장로교 총회, 수 백 교단 중에 맏형 같은 예장합동총회가 회개하는 총대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원하며 앞으로 총회를 통해 임원선거 뿐만 아니라 민감한 의제를 다룰 때에도 하나님의 사람들답게, 영적 지도자들답게,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회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총회장 안 밖에는 눈과 귀가 많다. 각 언론 신문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긴급하게 방송되고 있다. 전국 총회장 안 밖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 신문방송 언론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제부터 한국 교회가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성스럽고 모범된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려드리는 총회가 되고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