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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세이

도심의 농부

지저스타임즈·2024.07.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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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마음을 붙잡는가?

 

정형화된 것들이 보기 좋을까?

산발 되는 것들이 좋을까?

 

좁디좁은 골목에

흙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지만 삭막하지는 않다.

 

어디서 싣고 왔는지 땅 냄새가 난다.

 

비록 예쁜 꽃은 아니어도

싱싱하게 자란 상추 몇 포기와

고추 모종의 결실도 보인다.

 

나는 이런 것이 좋다.

마음을 붙잡아 걸음이 멈춘다.

 

농사할 줄 모르고 삽질조차 서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아니 아름답다.

 

그래서 주인이 보고 싶다.

눈에 보이는 푸성귀만큼이나

주인도 아름다운 사람일 것 같다.

 

 

 
 

지저스타임즈 cpj503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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