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고쳐주세요, 어느 출소자의 눈물의 호소
교도소에서 출소는 했는데… 당장 큰 딸의 병원비 마련이 막막해
지난 11월 17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한 가장이 있었다. 출소자는 이전에 아내와 이혼을 하고 어린 두 딸을 성애원(복지시설)으로 보낸 후 두 딸의 아빠는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여 15년 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같이 살기로 약속을 했다.
막상 출소하고 보니 앞길이 막막하다. 갈 곳이 없다. 그리고 큰 딸은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수시로 경련을 일으키고, 환청과 환시, 또는 불안증으로 인해 아파트에 올라 자살을 시도하는가 하면 아빠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자살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흉기로 손목을 긋고 자해를 시도하는 등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캄캄하다.
어쩔 수 없이 딸을 정신병동에 입원을 시켰지만 그곳에서도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뇌전문병원으로 옮겨 입원을 시켰지만 15시간 동안 10회 정도의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래서 이번에는 양산 부산대학병원으로 급하게 이동하여 입원을 시켰지만 문제는 병원비이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출소한 딸의 아버지이다. 당장 갈 곳도 없다. 직장도 없고 어느 곳에 손을 내 밀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두 딸의 아빠로서 지병이 심한 큰 딸, 그리고 작은 딸이 있는데… 이때 아빠는 한 가닥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교정사역을 하고 있으며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기학 목사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자 이 목사는 조용히 두 눈을 감고 기도를 한 가운데 출소자의 딱한 사정을 외면할 수 없어 어렵지만 원룸을 얻어서 당장 필요한 침구와 가제도구 등을 준비해 주었다.
하지만 원룸과 살림도구는 해결 되었는데 큰 딸의 병원비가 급하다. 양산부산대학병원 정신병동은 여자 환우인 경우는 1인실 2인실이 있는데 1인실은 하루에 20만원 2인실은 10만원이 든다. 이들을 돕고 살려야 하겠는데, 병원비는 어디서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알만한 지인들에게 도와 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회 포항위원회의 자문의원이자 교정중앙협의회 회장 진외택 회장님이 이 소식을 듣고 교정중앙협의회 사무처장 김현철님에게 연락하여 포항위원회 박일동 회장과 회원들에게 출소자가 바르게 살게 하는 것이 보호복지 공단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소정의 금액을 기부해 주었다. 교정위원 이 목사는 이 어려운 가정을 후원하여 주신 소정의 금일봉은 꼭 큰 딸의 병원비로 사용할 것이라며 전하면서 감사했다.
진외택 교정중앙협의회 회장은 출소자의 후원자인 교정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 이 가정에게 빛을 만들어 주자고 격려를 하였고, 교정중앙협의회 김현철 사무처장은 출소자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바르게 살게 하는 것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포항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자신들도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라고 했다.
이로써 지난 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포항위원회에서 한 출소자의 가정에 희망의 빛을 주게 되었다. 출소자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직장을 잡기는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렵다. 또한 가족에 이런 지병으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하면 더욱 어렵고 이 때 누군가 옆에서 힘이 되어 주지 않으면 병원비 때문에 또 범죄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출소자의 큰 딸은 최소 6주 이상 입원해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담당의사는 말을 했다. 따라서 담당의사는 몇 달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가정을 돕고 있는 교정위원인 이 목사는 입원비를 위하여 기도해달라며 전국 교회에 호소를 한다.
두 딸의 아빠이자 신00 형제는 이번 후원을 위해 혼신을 다해 준 이 목사에게 편지를 보내 왔는데 “교정위원이신 목사님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은 신앙심도 적지만 앞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면서 살겠습니다.” 라며 고백했다.
포항에서 정기남 기자(jtntvcpj@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