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행태는 신사참배 수준, 해체하라
한기총 해체 촉구 100인 선언
▲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100인 선언식이 열렸다. 이들은 한기총 해체 등 자정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한국 기독교는 완전히 비도덕하고 무력한 집단으로 낙인 찍힐 것이라고 했다.
“해체하십시오.” “탈퇴해 주십시오.”
여느 선언문 낭독과 달랐다. 7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열린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한기총 해체 촉구 목회자·평신도·전문인 100인 선언식‘에서 참가자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부탁‘을 했다. 오세택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선언문을 읽기에 앞서 “부드러운 말이 뼈를 깎는다. 겸손히, 아픈 마음으로 선언문을 읽자“고 했다.
선언에 참여한 홍인기 교사(고양 상탄초등학교)는 한국교회가 아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아이들에게 더는 매력적인 모습이 아니다. 새 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이 예수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아이들이 다시 기독교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어른들이 책임지고 자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한기총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속한 교단의 잘못을 회개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김영철 목사(새민족교회)는 소속 교단인 예장통합이 큰 원죄를 지었다며, 교단 대표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참회하기 위해 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기총 탈퇴를 위한 모임을 교단 내에 만들었으며, 9월에 열리는 총회에서 탈퇴가 결의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기도회,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한기총을 향한 통렬한 비판도 있었다. 손봉호 교수(고신대)는 “금권 선거를 했다는 사람이 전혀 회개하지 않았는데도 다시 대표회장으로 뽑아준 것은, 결국 뽑은 사람들도 돈을 받았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했다. 선언문에서도 “한기총에서 최근 보여준 추태는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한 것에 버금가는 치욕“으로 규정했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네트워크는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직군·연령별 서명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기총 해체 운동이 소수의 운동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열린 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손 교수는 “잘못이 있는데도 가만히 있다면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교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