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담인지 개그인지, 간증인지, 번지 없는 설교가 판친다
장차남 목사“물질이 말씀의 자리를 가로챈 대형교회”
“화려한 성전 지었어도 하나님 없으면 소용없다”
▲ 예장합동 주최 목사장로기도회가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되어 설교를 맡은 장차남 목사는 대형교회, 특히 사랑의교회의 물량주의를 질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91회기(2006~2007년) 총회장을 지낸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가 14일 사랑의교회에서 물량주의에 빠진 대형교회에 대해 통렬히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13~15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 날 저녁 설교를 통해서다.
마태복음 4장 1~11절 본문의 ‘교회를 시험하는 유혹들’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장 목사는 물량주의에 빠져 외형적 관심에만 몰두하는 교회,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세속적 방법이 판치는 교회의 빗나간 예배를 지적했다. 누구 보아도 사랑의교회를 빗댄 설교여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한국교회는 말씀은 뒷전인 채 표면적, 물량적 가치관에 매몰돼 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고 재정 규모가 커지면 교회 역량이 커졌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물질이 말씀의 자리를 가로챈 교회의 속화된 모습일 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형교회가 일반적으로 보이고 있는 물질로 오염된 강단, 물량주의를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 “물질이 말씀의 자리를 가로챈 대형교회”라는 말 속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그는 “말씀 사역에 집중하지 않고 그럴싸한 명목으로 헌금을 물질 사업에 쏟아 붓던 이단?사교들의 결말이 어찌되었는가?”고 묻고 “한국교회 안에는 교회를, 돌로 떡을 만드는 기업으로 인식하는 부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탄했다. 돈을 숭배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교, 이단사이비 집단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또 “당회는 법인체나 기업체 이사처럼 행세하고 교역자 청빙은 영적 지도자를 초빙함이 아닌 월급 주는 직원 채용하듯이 하는 게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더 나아가 “예배의 본질에서 멀어진 채 대중의 관심과 요구에만 빠져든 오늘날 예배의 모습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라는 마귀의 두 번째 시험에 빠진 꼴”이라며 “한국교회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보다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관심을 끄는 자극적 행태와 인위적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장차남 목사(사진)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을 동원해 연예인의 공연 흉내나 내는 어릿광대짓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시들어지는 바람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제 있고 내용 있는 말씀 강론은 간 곳 없고 기승전결도 없이 앞뒤 없는 전차요, 만담인지 개그인지, 간증인지, 번지 없는 설교가 판친다”고 한탄했다.
더 나아가 “오늘날 교회 안에는 물질만능주의가 말씀의 자리를 차지하고, 성공 지상주의가 교회의 진리성과 윤리성을 깔아뭉개고 있다”며 “현대 사회의 풍토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사랑의교회를 직접 언급하며 비판했다. 그는 “사랑의교회가 성전을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하게 지었나?”면서도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성전을 지었어도 신령한 예배, 진정한 기도, 영생의 말씀, 성삼위 하나님이 안 계시면 아무 소용없다”고 쓴소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