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4호선 삼각지역에‘지하철 노선 촉지도’설치
– 국내 최초, 손으로 만지는 대형‘지하철 노선 촉지도’제작
–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의지 고취 및 비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는 1월 15일 (수)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하철 노선 촉지도’를 설치했다.
지하철 노선 촉지도는 가로 163m, 세로 110m로 제작된 대형 노선도로, 각 노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눈으로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도 손을 이용해 지하철 노선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촉각자료다.
지하철역의 이름은 각각 투명 점자로 인쇄되어 있으며, 저시력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검은 바탕에 고대비의 색상을 사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노선 촉지도를 처음 접한 시각장애인 박민규 씨는 “시각장애인들은 노선도의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촉지도 덕분에 전체적인 노선을 파악할 수 있어 지하철 역명을 암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초로 촉지도가 설치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은 국립서울맹학교 이료전공교육관과 근접한 지하철역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노선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무인승차권발급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를 오가는 비장애인들에게도 인식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 박은애 센터장은 “국내에 촉각자료 제작사업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촉지도 설치가 촉각자료 제작 사업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개선하고 자립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촉각자료 제작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는 이미지 연상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미술전공자들을 채용하여 다양한 자료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폼보드나 3D프린터, 다양한 질감의 천 등을 활용하여 점자만으로 표현하기 힘든 이미지를 시각장애인들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촉지도 외에도 촉각도서, 촉각교구, 점자키패드 등의 다양한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