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문화

다시, 4월이 오면 (시- 박영남 목사)

지저스타임즈·2010.05.05 08:46

다시, 4월이 오면


박 영남(본지 상임이사) 


 


떠나간 친구여,


봄은 그냥 오는 게 아닌가보다


 


네가 떠난 후


엄동을 죽음 같은 상처 하나로 버텨온


수많은 날들


그늘진 응달에 숨어


죽어 없는 듯


낮게 누워 생살보다 아픈 세월을 먹고


 


꽃들은,


저렇게 피를 토해 내는거다


사람들은 꽃을 화사하다고 말하지만


화사함이 아니라 상처요


웃고 있는 게 아니라


아프게 흐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봄은


발밑에 수많은 이웃의 주검을 딛고


눈물같은 비를 뿌리며


꽃샘바람 몰고 오는 것이다


 


하여,


이 땅에도


역사의 봄이 오고 있는가


살아남은 자여, 두 눈 부릅뜨고


쿵쿵거리는 가슴으로


 


아프게 봄을 맞고 있는가

지저스타임즈 cpj5037@daum.net
다른 기사 더 보기

관련 기사

한국교회언론회예복교회기독교복지신문뉴스파워남서울중앙교회세계성시화운동본부한국경목총회사단법인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주사랑교회청와대복음총회내이버카페"살롬사진동호회"한국기독일보크리스천비전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웨신)광주푸른솔교회전민족 성경신앙 박사교육원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기독교윤리실천운동한국기독교총연합회뉴스엔조이목포주안교회CTS기독교TV한장총한교연그교협기독교포털뉴스지저스타임즈크리스찬포토저널 대표 정기남 국장(FaceBook)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한국교회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