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마음을 붙잡는가?
정형화된 것들이 보기 좋을까?
산발 되는 것들이 좋을까?
좁디좁은 골목에
흙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지만 삭막하지는 않다.
어디서 싣고 왔는지 땅 냄새가 난다.
비록 예쁜 꽃은 아니어도
싱싱하게 자란 상추 몇 포기와
고추 모종의 결실도 보인다.
나는 이런 것이 좋다.
마음을 붙잡아 걸음이 멈춘다.
농사할 줄 모르고 삽질조차 서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아니 아름답다.
그래서 주인이 보고 싶다.
눈에 보이는 푸성귀만큼이나
주인도 아름다운 사람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