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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인의 뻘쭘한 기도

지저스타임즈·2011.03.20

두물머리 십자가.jpg
         < The Prayer >  March 2011  두물머리, 양서면, 양평군, 경기도, 대한민국
                                                                                                                                     
Libera – Far Away


세속인의 뻘쭘한 기도


迷惑靈魂으로 살다보니
信仰人이 아니다.


그래서 일까
오히려
그 어떤 것이든
神聖함의 징표 앞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숙연해진다
.
.
.
곰삭아 코를 찌르는 두엄마냥
가증스런 위선
너덜거리는 욕망을
싸구려 분칠로 위장하며 살기에
성스러운 祈禱는 차마 가슴에 품을 수조차 없지만
.
.
.
부디
대자연의 경외스러움 앞에 그저 부들거리는 가엾은 이들에게
희망의 단비를 내려주시길  


부디
모든 이들이 그저 행복하기를
?
?
?



!!!
아무의 눈에나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보인다기 보다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찾았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마른 나뭇가지에서
어떻게


그런 深微眼이 부럽습니다. 審美眼이 아니라
특히나 사순절 기간에 참 감사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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