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리더가 되시길 빕니다.
32년간 27경기 중국전 무패의 기록이 깨졌습니다.
허정무에 의해서!
저는 허정무 감독님에게 심히 죄송한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정신력과 리더의 카리스마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 난세에 우리 모두가 생각하여야 하기에
미안하지만 공개적으로 말씀 드립니다.
대 중국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허 감독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듣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이런 말이 대첩을 앞두고 나오다니…..
그리고 감독이 할 말인가!”
이런 소리는 나와도 격전을 치른 후
안타까운 심정으로 자위하는 마음에
팬들 입에서 나와야 할 말이 아닌가!
감독이요 책임 있고 역량 있는 지도자라면
하다못해 내일 오대빵이 나도 오늘은 입씨름에서 이겨야 하고,
속사정이 있어도 전술적인 이유를 암시하는 것으로 그쳐야 하지 않는가!
저는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지기로 작정하였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히딩크라면 무어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딩크가 국민의 숙원인 월드컵 목표를 초과 달성한 후에도
자기 조국도 아닌 대한민국을 향해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I am still hungry!)”
이런 말이라도 인용했다면
선수들이 그 모양으로 허우적거렸겠습니까?
인간사는 모두가 정신력의 싸움이며 심리전입니다.
13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무찌른 이순신은
심리전과 전술에 앞섰기에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히딩크가 약체 한국팀으로 스페인 이탈리아를 격파한 것이
같은 경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주전 선수들이 해외에서 들어오지 않아 불안했다면
허 감독님이 이런 암시를 걸었다면 어떠했을까요?
“불패의 전통이 그리 쉽게 깨지겠느냐?
깨려 해도 깨질 수 없는 것이다!”
아니면 을지문덕이나 강감찬 장군의 사진이라도 들고 가서
심리전이라도 해야 일국의 대표팀 감독이요 명장소리를 듣지 않겠습니까?
중국 쪽은 공한증을 없애려고 과격하게 달려드는 판국인 것을 다 아는데.
허정무는 머리는 없고,
가슴에 중국공포증을 앓고 있었던 것이든지
불패의 전통에 대한 공포증을 앓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무늬만 프로요 속은 순진한 아마추어일까요?
히딩크는 오대영이라는 별명이 붙어 다녔어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반대자들에 맞섰습니다.
그것이 명장이고 능력 있고 책임 있는 리더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허정무는 매일 못 볼 것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정치 사회 교육 종교 지도자들의 연기와 너무나 흡사하기에
누가 허정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꼭 승리하는 결과만이 아니라
멋진 승부의 과정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삶이란 승패의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진실과 용기
그리고 지혜로운 연출이 아닙니까? <연>
집착과 고집은 버리되,
불굴의 정신으로 맞서는 지혜가
인생의 멋진 승부사를 만듭니다.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