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온·일조 증가로 이달 말부터 준비환기·관수 등 신경 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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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아짐에 따라 샤인머스켓포도 수확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품질관리에 유의하며 적기에 수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충남 지역 한낮 평균 최고기온은 31.5로 평년보다 2이상 높고, 맑은 날(일조시수)은 평년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날씨에 따라 샤인머스켓 당도는 14브릭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브릭스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확 시기는 평년 9월 상순에 비해 1주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샤인머스켓 적정 수확 시기는 당도 18브릭스 이상, 과일 산도 0.44% 이하, 착색 지수 2.7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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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18브릭스 이상은 마스캇향이 가장 풍부해 과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는 현재 샤인머스켓은 고온으로 인한 과실 햇빛 데임(일소)이나 과피 갈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가림 시설 환기와 잦은 관수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 발생하는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 써야 하며, 다음 해 좋은 품질의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수확 이후에도 잎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윤홍기 과수팀장은 착과량을 10a 2톤 이하로 줄이고, 충분한 햇빛을 받는 조건이라면 특유의 마스캇 향과 맛을 가진 샤인머스켓을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당도가 18브릭스 이상 오른 상태에서도 나무에서 3주 이상 샤인머스켓 특유의 식감과 향을 살릴 수 있으므로 충분히 익혀 출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