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감리교단 


 두명의 감독회장이 탄생한 감리교회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4일 현재 고수철 목사를 지지하는 감리교본부는 직원 50여명은 연수원에서 기도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며, 김국도 목사측은 감리교본부 진입을 계속 시도하며, 직원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권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해임까지 불사하겠다고 얼음장을 놓고 있다. 현재로서는 태풍의 눈처럼 고요한 사태지만 결국 한차례 홍역을 치러야 할 상황.
교단내에서는 “이러다 교단이 갈리는 것 아니냐“, “감리교 명예가 실추했다“며 초유의 사태에 대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결국 이번 문제는 사회법으로 매듭을 풀 전망이지만, 교단이 갈라지는 아품도 발생할 수 있어 교단관계자들은 “최악의 경우라도 교단이 분열되는 경우는 막자“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역시 교단지는 못믿어“

감리교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 박영천 편집국장이 김국도 목사측 감리교 본부 행정실장 서리로 임명됐다. 결국 그동안 교단내 지적됐던 교단지의 김국도 목사의 편향성 시비에 힘을 실어 준 결과다. 그동안 교단지는 줄기차게 김 목사의 ‘사랑‘(?)을 밝혀 왔었다. 신경하 감독회장까지 경고할 정도로 교단지의 편향성이 심각할 정도.

모 교단 인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교단지가 노골적으로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정말 교단지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며 “박 편집국장이 앞으로 4년 뒤(감독회장 임기)에도 그렇게 행복할지 궁금하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