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긍정의 힘'에 속지말자 


 
 주일 설교서, '긍정의 힘' 원천은 자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가 지난 2월 3일 주일 설교에서 한국교회를 향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옥 목사는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기독교의 본질이 되는 말씀을 교인들이 지겨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요즘 한국교회는 "단것만 좋아하는 어린아이처럼 기분 좋은 말만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옥 목사는 이날 두 달여 만에 강단에 섰다. 

옥 한흠 목사는 "교인들이 그저 무엇이나 믿고 구하면 이룬다는 소원성취의 말이나 좋아하고, 예수 믿는 목적이 마치 무병장수에 있는 것처럼 큰소리로 외치고 있다"며 기복신앙과 맘몬주의 사상에 물든 한국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목회자를 향해서도 "예수님을 바로 가르쳐야 된다"고 덧붙였다.

옥 한흠 목사는 베스트셀러인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과 <잘 되는 나>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오스틴이 주장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개발하면 성공한다는 가르침에 모두가 다 입을 벌리고 있고, 이런 풍토가 교회 안에 만연하다"며 "오스틴은 긍정적인 자아를 회복하는 것이 기독교의 복음인 것처럼 설교한다"고 말했다. 복음의 본질을 왜곡해 사람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인물이 조엘 오스틴이라고 지적했다.

옥 목사는 "오스틴이 전하는 메시지를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정말 심각하다"며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게 그게 무슨 진리입니까" 하고 되물었다. 그는 교인들에게 "긍정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옥 목사는 오스틴이 지난해 12월 24일 미국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 공화당 경선후보로 나선 미트 롬니의 종교인 몰몬교를 기독교로 인정한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오스틴은 이단이 아니면서 이단 못지않게 해를 끼치는 전형적인 인물이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또 그는 "다분히 심리학적이고 자기 최면적인 '긍정적인 힘'을 강조하는 성경말씀은 어디에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옥 목사는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혈통·학벌·자기경건·선행은 다 해로운 것이고 배설물이라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바쳤다"고 지적했다. 옥 목사는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건널목이다. 건널목은 넘어가는 곳이지, 종점이 아니다"며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데 그때 정말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의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옥 목사는 "언제부터인가 나 자신이 바울처럼 예수님을 생각하면 기쁘고 흥분되야 하는데….예수님을 향한 열정이 지금은 식어버린 것 같다"고 고백하고 "나부터 다시 바울처럼 은혜를 회복하고, 성도들도 바울과 같은 은혜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앤조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