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기공협, 20대 대선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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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이하 기공협) 공동주최로 214() 오전10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정책위원들의 연구와 토론을 통하여 10대 정책을 선정하고 주요 정당 대선캠프에 정책을 제안을 하였다. 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답변을 받고 각 당 선대위 기독교위원장 및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정책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선대위 기독교위원장인 김진표의원, 김회재, 고영인 의원이 참석하였고, 국민의힘에서는 선대위 이채익 기독교위원장, 서정숙 의원이 참석하였다.

 

이날 발표회는 기공협 정책위원장 장영백 교수가 개회기도를 인도했으며, 한교총 총무 이용윤 목사의 사회로 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인사말에서 “650만 기독교 유권자들에게 후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제안한 10대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 내용을 전국 교회에 알릴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파괴적인 네거티브가 아닌 창의적 포지티브 정책선거, 공명정대한 클린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각 당이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하였다.

 

격려사를 전한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격려사에서 성경은 모든 민주국가의 헌법과 정신 그리고 모든 정책을 만드는 근원이고 뿌리이다"라며, "어떤 대통령이 우리 민족과 사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줄 것인지 눈을 크게 뜨고 면밀히 살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6만여 한국교회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나와 하나님이 기대하시고, 하나님이 선택한 일꾼을 뽑는 데 그리스도인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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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는 격려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제안한 10대 정책이 다음 정권에서 잘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BS 김진오 사장과 CTS 최현탁 사장의 축사에 이어 기공협 사무총장이 한교총과 기공협 공동으로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한 기독교 10대 정책을 소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꾸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도 제안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생명존중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에 적극 찬성과 동의를 밝힌 것에 대해 심상정 후보와 선대위 대변인이 비판하면서 정책 제안 단체인 한교총과 기공협을 낙태를 불온시한 단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반려동물을 학대하거나 버려도 처벌을 받는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이유로 태아의 생명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헌일 목사(기공협 공동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책발표회에서 기공협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20대 대선 기독교 10대 정책을 발표하였다. 10대 정책으로 생명존중의 날국가기념을 제정 근대종교문화자원보존법 제정 초저출산 극복정책-아동돌봄청 신설 알콜, 마약, 도박 등 중독예방과 치료에 관한 법률 제정 세계 기부지수 57위 대한민국, 기부문화 활성화 정책 재난상황 대비 민관위기 관리시스템구축 종교사학의 건학이념과 정체성 수호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등 제정 반대 남북교류 및 통일정책 유사종교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제정을 발표하였다.

 

더불어 민주당 선대위 기독교위원장 김진표 의원은 기독교 10대 정책에 대한 민주당 선대위 입장에 대해 설명을 했다.

 

기독교계 최대 관심 사안인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 당시 유엔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개의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이미 존재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에도 차별금지를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성급하게 처리하기에는 아직 우리 사회에 숙제가 남아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혹시라도 자신의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라며 차별이 없는 사회는 반드시 이뤄야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충분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오해와 우려를 해소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차별이 없는 사회를 실현하는데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며칠 전 TV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결코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할 사안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입장은 분명하다. 지난해 말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후 이재명 후보가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했을 때 한국교회 지도자들 앞에서 분명하게 이야기 했다. 차별금지법은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이다.“라며 교계의 염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국민의힘도 차별과 불평등에 반대하며, 성소수자의 인권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라며 "국민의힘은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국민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유사종교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제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은 "허위나 거짓의 방법으로 사유재산을 착취하는 행위는 종교집단 여부를 떠나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범법 행위에 해당한다"라며 "착취된 개인의 재산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안 마련 등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신천지의 일탈 행위가 방역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사회 공동체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라며, "신천지 방역 방해 사건처럼 사회공동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고 판단될 때는 주권자의 위임받은 행정적 권한을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과거의 대선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져 우리 기독교인뿐 아니라 전국민의 크나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바로 어떤 대통령후보가 주술적 능력을 가졌다는 인물들과 밀착돼 그 조언에 따라 행동하는 것 아니냐 의심을 받는 이른바 주술정치논란이다.“라면서 만약 대통령같은 국가 지도자가 국가대사를 집행할 때 정체도 불분명한 주술가에게 물어보고 결정을 한다면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과 그 딸 최순실의 영기에 과도하게 의존해서 이것이 급기야 국정농단이 되어 탄핵이 되었던 기억이 생생한 현실에서 이런 논란 자체가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해당후보의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종교사학의 건학이념과 정체성 수호 정책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측은 "종교 학교가 종교 교육의 자유를 누리면서 학생들의 종교와 자유와 교육받을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종교의 교육 활동이 존중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사립학교법 제1조에는 사학의 공공성과 함께 자주성도 강조되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사학 운영 축인 학생모집권, 재정권을 비롯해 인사권까지 침해하는 것은 사학 운영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처사로 시정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라며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뜻을 밝혔다.

 

남북교류 및 통일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은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평화협정 체결로 가야한다고 확신하지만 이는 든든한 한미동맹과 국민들의 지시속에 추진되어야 하다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다라며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와 달리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북한의 성실한 약속 이행이 담보되지 않은 가운데 일방적인 퍼주기식 지원은 되려 남북평화에 역행한다.”라며 인권개선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적극적으로 촉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생명존중의 날국가기념일 제정, 근대종교문화자원보존법 제정, 초저출산 극복정책, 알콜, 마약, 도박 등 중독예방과 치료에 관한 법률 제정, 기부문화 활성화 정책, 재난상황 대비 민관위기 관리시스템구축 등에 대해 토론을 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에 즈음하여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