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하면 화(和)하고 화하면 성(成)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명심보감 치가편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원리 부분은 빼고 주로 뒷 문장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이 원래의 문장이다. 뜻을 풀이하자면 “자식이 효도하면 두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지느니라” 이다.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인생 수칙으로써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십계명에 하나님에 대한 계명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것이 바로 부모에 대한 ‘효’이다. 그렇게 하나님은 ‘효’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계신다. 이유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행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젊은이와 어른들 간에 세대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유대인은 세대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말씀을 보고, 함께 외운다. 그들은 가정 안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자손 대대로 잘 전수시키며 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왜 이토록 도덕성이 결핍되고 불륜이 극심해졌는가? 가장 큰 이유는 불륜에 관한 TV 드라마가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매일 같이 가정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속이는 것과 폭력 그리고 불륜이니 사람들이 배운 데로 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교육적 존재이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을 행하게 되어 있다. 인간은 배움을 통해 인간다워질 수 있다. 내가 가정 안에서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의 모습은 자녀에게 교육되고, 머지않아 내 자식들을 통해 나는 공경의 대상이 될 것이다.

내 자식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가? 먼저 보이는 부모에 대한 ‘효’의 모습을 보이라! 보이지 않는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보이지 않는 영적 아버지,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겠는가?

가정에서 내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님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삶을 보일 때, 내 자녀들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보이는 교육,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인간으로써 지켜야 하는 가장 근본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기본 도리를 지키는 자들을 통해 가정이 화목하고 국가가 건강해 지는 것이다. 작은 샘물이 강을 이루고 대해(大海)가 되듯이 ‘자효쌍친락’ 이 ‘가화만사성’ 이되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에서 우리는 오늘의 가정 문제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직적 사랑, 하나님을 경외하라! 그리고 수평적 사랑, 네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와 친화하라! 이것이 인간이 인간다워지고 인간의 행복을 이루는 최선의 실천방법이다.

                                                                                                                      본지사장(예복교회 담임 소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