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으로 인도하는 문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3~14).
이 말씀은 이번 9월 마지막 주일 말씀 준비를 위해 기도하던 중에 주님이 주신 말씀이다. 사람들은 흔히 건물이나 집안 같은 곳으로 들어갈 때 좁은 문보다 크고 넓은 문을 좋아한다. 길을 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크고 넓은 길을 좋아하지 좁고 협착하여 불편한 길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대해 좁고 협착한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신다. 불편하여 선택하기가 꺼려지고 외면받기 쉬운 좁은 문, 좁은 길, 고난과 어려움과 험하고 위험한 것들이 있는, 그래서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은 그 문과 길로 주님은 우리 믿는 자들더러 가라 하신다.
무엇때문인가? 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면서 좁고 협착한 문과 길로 가라고 하시는가? 그 이유에 대해 주님은 크고 넓은 문은 멸망의 길(마 7 : 13)이라고 말씀하신다. ‘멸망’이라는 말은 ‘망하고 없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크고 넓은 문은 ‘생명’의 문이 아니라 ‘멸망’ 즉 ‘망하고 없어지게 하는 문’이라는 의미다. 성경에는 멸망에 대해 기록된 여러 말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기록된 요한계시록 18장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깊이 읽고 묵상하게 만든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1)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1)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계 18:1~3).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이 되고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여 하나님을 대적하여 영적인 음행을 행함으로 멸망에 이르게 된다.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계 18:21~23).
주님은 멸망당할 바벨론에 대해 천사들을 통해 선포하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거기서 나오라고 촉구하게 하신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바벨론의 죄는 하늘에 사무쳐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계 18:5~6),
또한 바벨론은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애통치 않을 것이라 장담하지만,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게 될 것이다. 이는 창조주이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그보다 훨씬 강하시기 때문이다.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계 18:7 ~8).
이처럼 바벨론은 온갖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대적함으로 멸망당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계 18:20~24).
그러므로 우리는 멸망당할 넓고 큰 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일한 길이고 진리고 생명되신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7, 9~10).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이 오신 것은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만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2024년 10월 2일
주경란통일선교사/일산생명나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