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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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승용차를 타고 심방을 다녀오다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나는 직진을 했는데 갑자기 골목길에서 차가 나와 부딪친 것이다. 다행이 나도 서행을 하고 있었고 그 차 역시 서행을 했기 때문에 큰 사고는 면했다. 상대방의 차 앞부분이 약간 찌그러졌고 내 차는 옆 문짝이 약간 찌그러졌는데 쌍방 과실로 문제 삼지 말고 각자 고치자고 했다.

 

그런데 상대방은 인정하지 않고 나보고 잘못했다고 하면서 수리비를 달라는 것이다.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상대방이 먼저 파출소에 전화를 했고 경찰에 의해 파출소로 갔다. 파출소에서는 나는 쌍방 과실로 하자고 했고 상대방은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경찰서까지 가서 조서를 받게 되었는데 진술을 듣고 있던 형사가 이런 결론을 내렸다.

 

당신 잘못이 90%입니다. 직진 차보다 골목에서 나온 차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할 말을 잃어버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형사가 서로 합의하라고 해서 내가 상대방에게 제안했다. “내가 처음 쌍방 과실로 소로 고치는 것으로 말씀드렸는데 그대로 합시다.” 그래서야 상대방은 나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문제 삼지 않고 서로 고치기로 합의하고 경찰서를 나왔다.

 

점심도 굶고 저녁도 굶어서 배가 고픈 상태였다. 그래서 식사나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동의를 했다. 식사 중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목사라는 것을 말했다. 상대방은 어/전지 점잖으신 분으로 알았는데 역시 목사님이셨다고 했다. 자기는 대방동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차를 산지 보름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가 찌그러진 것을 보니까 속이 상해 고집을 피웠다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식사는 자기가 내겠다고 했지만 내가 먼저 지불했다.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언제 시간 되시면 제가 운영하는 식당에 오세요. 잘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자기도 전에 교회 다닌 적이 있는데 중단한 상태에 있고 목사님 만나 뵌 것을 계기로 교회에 다시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위해 사업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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