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73-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려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2)


본지 부사장 조영만 목사.jpg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 라”(319,20).

 

우리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율법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5:4). 율법 아래 있다는 것은 아직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젖 먹는 어린아이의 신앙으로 율법 아래서 종 노릇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을 모르고 죄(원수마귀)에게 속아 열심히 계명(율법)을 자신의 노력으로 지키다가결국에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발견하고 죄의 권능인 율법을 통해 정죄를 받아 죽게 된 것입니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7:11).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7:9)는 사도 바울의 고백같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하나님의 율법(계명)을 모르므로 정죄 당하지 않아 살았더니(죄인인 줄 몰랐다는 의미임)이제 주님을 믿고 하나님의 계명(율법)을 알고 지켜보니 도리어 죄는 살아나고 자신은 죽은 자곧 죄인이 된 것입니다.

 

컵 안에 담긴 물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 깨끗하게 보여도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앉아 있어 컵 속에 젓가락을 넣어 저으면 바닥의 불순물이 드러납니다. 원래 있었지만 컵 바닥에 깔려 잘 보이지 않았던 불순물이 젓가락을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율법의 기능도 이와 같습니다. 율법을 통해 우리 안에 있었던 죄악의 쓴 뿌리들이 드러난 것입니다. 율법은 알면 알수록지키면 지킬수록 우리로 더욱 자신의 악함과 부족함만 드러나 스스로 괴롭게 할 뿐입니다.

 

젓가락이 컵 안에 드러난 불순물을 없앨 수 없는 것같이 율법도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정죄하지만 죄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율법을 통해 자신이 죄인이며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달은 자만이 자기의 모든 행위와 노력을 그치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모든 것을 깨닫고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 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7:10)라고 고백한 것같이우리도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을 알아 모든 교만한 행위를 그치고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과 우리를 온전케 하실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이렇게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게 된 자들은 죄가 주관할 수 없으므로죄와 사망의 법과 율법에서 해방된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위를 의지하여 의의 법을 쫓아간 유대인이 법에 이르지 못하고 도리어 의의 법을 좇지 않은 이방인이 믿음에 의지하여 의에 이른 것같이(9:3032) 여러분도 오직 믿음으로 온전한 의인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