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을 번제로 드린 큰 용사 입다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CJN TV 명예이사장)

장한국 목사.jpg   (11:30-40)  입다가 주께 한가지 서원을 하되 주께서 틀림없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평안히 돌아 올 때에 나를 맞이하러 내 집에서 나오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주의 것이 되리니 번제로 바치리이다.” 하니라. 서원하면 반드시 갚아야 하되(23:23), 지키지 않으면 큰 죄를 짓는 것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서원은 하나님으로부터 도우심이나 은혜받기 위하여 또는 받은 은혜를 감사해서 서원하는 것이요, 믿음으로 하나님과 엄숙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서원했을 때부터 하나님은 서원한 자가 서원을 지킬 것이라고 믿으시면서 하나님이 하실 역사를 시작하시어 다 이뤄 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실 것들을 다 이행하셨는데 서원 자가 약속을 저버리고 서원을 지키지 않으면 이는 중대한 배약이요,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고 우롱하는 자가 된 것과 같으니 얼마나 크나큰 진노를 살 일인가? 따라서 입다가 서원한 것은 믿음으로 한 것이요, 그 내용은 하나님 뜻에 아주 합당한 서원인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응답하신 대로 암몬 자손 적군을 멸하시고 내가 평안히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된다면, 입다에겐 자신과 이스라엘 구원해주시고 원수를 멸해주신 것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일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아닌가? 이에 어찌 입다가 아낄 것이 있으며 하나님께 못 드릴 귀한 것이 있으랴?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 것이요, 내가 집으로 돌아올 때 내 집에서 나를 영접하러 나오는 누구든지 번제물로 바치겠나이다.’ 한 것입니다. 이 서원은 하나님께 합당하며 그분이 기뻐하시는 내용인 것입니다.

 

주께서 암몬 자손을 입다에게 넘겨줍니다. 주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여 그 주의 영으로 순식간에 암몬의 20개 성읍을 정복 함락시켰고 포도원 평지까지 휩쓸어 큰 살육을 행하여 암몬을 격멸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입다가 평안히 집으로 돌아갈 때 보라, 그의 무남독녀 외동딸이 템버린과 춤을 추며 입다를 영접합니다.” 이것은 보무 당당히 개선하는 아버지 입다를 축하하며 그 위대한 승리를 하신 것에 영광을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를 본 입다가 말하기를 슬프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를 비참케 하고 괴롭히는도다. 내가 주께 입을 열었으니 돌이킬 수 없으리라.” 하니라. 믿음의 큰 용사 입다는 비록 외동딸이지만 자신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니 반드시 딸을 죽여 불태워 드리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에게 주신 참 중요한 계시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전적으로 돌려야 함에도 자기의 의, 자기가 칭찬받고 영광 받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 이를 없애기가 무남독녀 외동딸을 죽여 불태우는 것 만큼 어렵다는 것이요. 그럼에도 이를 감수하여 입다 같이 자기 칭찬, 영광 돌리는 것을 반드시 불태워 없애야 된다는 것을 계시해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다가 서원한 그 서원대로 그 외동딸에게 행합니다. 외동딸의 자세나 믿음도 오직 아버지가 주께 서원한 것을 내게 이루시고 날 죽여 불태우소서.’ 기꺼이 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딸입니다. 아주 멋진 모습이지요. 그러나 두 달간 처녀 됨을 애곡, 남자를 알지 못함을 애곡하게 하소서.’ 간청했습니다. 그리스도 신부, 그의 아내는 귀네(γυνη), 즉 남자를 많이 아는 여인이란 말이지요. 외동딸은 여호와 주님을 많이 겪는 체험이 없어 그분을 잘 알지 못하여 전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것을 육신 아버지께 영광 돌렸음을 회개하며 두 달간 애곡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달 후 아버지께로 되돌아 가 제물이 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