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죽은 자들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CPJ방송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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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5:29-32) 초실절 명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이를 믿음으로 우리 심령 안에서도 초실절 명절이 이뤄짐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게 된 후 우리는 어찌하여 죽은 자들로부터 침례를 받겠느냐?’는 말씀이 해당됩니다. 여기 죽은 자는 육신이 죽은 것이 아닌 영적으로 죽은 자, 즉 영생의 열매 맺는 생명으로 살지 않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들 죽은 자를 위해 침례 받는 것은 예수님이 받으신 침례와 같은 의미를 나타냅니다. ‘나의 침례가 남아있다’(20:22, 12:50)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심을 가리켜 침례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위하여 복음과 진리를 증거하여 살리는 역사를 하면서 결국은 순교로 마쳐지게 될 때 이것이 죽은 자를 인한 침례를 우리가 받는 것입니다. 왜요? 증거하고 순교하는 자신들이 부활, 영생할 것을 소망하므로, 또 살리심 받은 그들도 똑같이 부활이 있게 될 것이므로…….

 

믿음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하나로 연합된 우리들은 영적으로는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자들이요, 다시는 죽음이 없이 사는 산 자들이요. 그러나 이는 생물학적 죽음, 순교 제물로 죽임 당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의 그리스도 생명으로 사는 자는 영적으로는 다시는 죽음이 없는 자들임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스테판같이 죽은 자를 살리면서 순교하는 것, 즉 죽은 자를 위하여 기쁘게 침례를 받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우리가 매시간 위험에 처해야 하느냐?’ 사도 바울이 친히 매시간 위험에 처했던 경우를 고후11:23-29에서 고백합니다. 그 위험들이 바울을 어찌하지 못했으니 바울이 곧 부활의 푯대를 향해 달리며 복음 증거와 이방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나는 매일 죽노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눅14:27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는 자가 내 제자가 되리라하신 말씀대로 예수님 자신이 진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했듯 바울도 자신이 진 십자가에 믿음으로 날마다 잘못된 것이 나올 때마다 죽어짐을 가리킵니다. 자신의 의나, 자신의 육체소욕 등, 자신이 나타날 때마다 십자가에 매다는 것이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살리라. 또한 매일 죽노라함은 매일 죽을 고비를 겪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바울 사도는 내적으로 죽는 역사로 온전케 되며 외적으로 죽을 고비를 오직 부활과 영생을 소망하며 이겨 갔으니 우리도 바울처럼 이렇게 내ㆍ외적으로 날마다 죽노라하는 자가 되십시다.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부활하여 부활체의 몸으로 행복하게 영생 복락하는 내세를 소망한다면 금생(今生)의 분깃만으로 살아가는 에베소 짐승 같은 자들과 다르며 오늘 먹고 마시고 내일 죽자는 오직 이생뿐인 세상과 전혀 다른 자들이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