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절에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레 23:9-11, 마 28:1-10)
하나님은 지금부터 수천 년 전에 초실절 명절을 주의 명절로 이스라엘에게 지키게 했습니다. 이 초실절 실상은 다른 명절과 똑같이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실 것임을 미리 그림자로 주셨던 것입니다. 유월절부터 명절을 고린도교회 등 신약시대 교회가 믿음으로 지키고 있음은 주의 명절이 곧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이뤄진 것을 인해 감사하며 기뻐하는 심령의 명절이 됨이요.
더구나 앞으로 계속 될 명절인 오순절, 나팔절, 초막절 등이 주님이 성령 부어 주실 것, 또 주님이 재림하실 것과 그의 장막과 함께 영생복락하게 될 것 들을 미리 절기로써 우리에게 알려주심이니 이 얼마나 큰 영적 유익이 있는 것인가?
주의 첫날 새벽에 주가 묻힌 무덤에 일어난 일들이 마 28:1-3에 나옵니다. 주의 첫날이 곧 레 23:10의 초실절 날이지요. 또 주님이 묻혔던 무덤에 이 날에 된 일의 첫째는 큰 지진이 난 것입니다. 이는 무덤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면서 주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을 계시한 것입니다. 즉 흔드는 제사(레 23:10-11)가 실현된 것이지요. 이는 행 16:26 큰 지진으로 바울의 결박이 확 풀리고 꽉 닫힌 감옥 문이 열린 권능의 이적과도 같은 역사입니다.
그다음 돌이 무덤에서 옮겨졌지요. 이 돌은 율법, 즉 정죄의 율법이 되어 사람을 죽이는 것이 됐었으나 초실절 이후로는 돌이 원 자리로 옮겨진 것과 같이, 율법이 예수 믿는 자들에게 오히려 살리는 영법이 됨을 가리킵니다(롬 7:12, 14). 예수 안에서 우리로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게 온전케 하는 율법, 새 계명으로 바꿔진 것임을 계시합니다.
세 번째, 천사가 무덤 문에 앉아있지요. 이는 주님 부활을 알리려는 것이지요.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아주 기쁨이 될 것이요. 예수 없는 로마 병사들은 무섭고 떨며 죽은 자같이 됩니다. 천사가 무덤에 시체를 보러 온 여인들에게 ‘너희가 찾는 예수는 살아나셨고 갈릴리로 가시어 너희 제자들을 만나리라 하셨다’고 전합니다. 너희가 무덤 안에 그가 누우셨던 곳을 와서 보고 믿으라 했지요. 그 여인들이나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나 주님 부활을 믿기가 그토록 어려운가요? 부활의 주와 연합한 자가 됨이 얼마나 복되고 크나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그 여인들이 길 가는 도중에 만나십니다. 그리고 갈릴리로 가서 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방 땅 갈릴리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확신하여 온 이방세계에 부활의 주님의 증인으로 쓰시려는 주님의 특별하신 뜻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