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축사한 강기갑 의원 죄송하다 입당 밝혀
 강기갑 의원(민주노동당) 홈페이지 통해 공식 입장 밝히며."나눔, 상생으로만 이해하고 참석했다" 해명했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있었던 신천지 전국대회에서 축사를 맡아 구설수에 올랐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 경위와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소위 ‘하늘문화예술체전’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이 본의 아니게 논란을 낳고 걱정을 끼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먼저 한국교계에 사과했다.
또 “10월 3일 개천절 민족공동행사장에서 체전 조직위 관계자로부터 교회 신자를 포함한 자원봉사들이 4년에 한번씩 모여 화합과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로 소개받았다.”며 참석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서 “행사취지를 나눔, 상생으로만 이해하고 참석했지만 논란을 낳게 될 것을 헤아라지 못한 것은 나의 불찰이다. 많은 분들에게 혼란과 걱정을 끼친 점에 유감을 전한다.”며 뜻을 전했다. 한편, 강 의원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 의원 홈페이지에는 이를 항의하는 글들이 쇄도했고 이를 반박하는 글들이 함께 올라와 논쟁이 가열되기도 했다.

 

<다음은 전문>

‘하늘문화예술체전’ 참석 경위와 입장

지난 10월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소위 ‘하늘문화예술체전’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이 본의 아니게 논란을 낳고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0월 3일 개천절 민족공동행사장에서 ‘하늘문화예술체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로부터 5일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하늘문화예술체전’은 교회 신자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이 4년에 한번씩 모여 체육대회를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우리사회의 화합과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행사로 소개받았습니다.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 심화로 우리사회 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하늘문화예술체전’의 행사취지를 ‘하나, 나눔, 상생’으로만 이해하고 참석했지만 이렇게 논란을 낳게 될 것을 미리 헤아리지 못한 것은 제 불찰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주고 걱정을 끼친 점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며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

2008년 10월 7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강기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