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뜨거운 3파전
 

 
               김동권.김호윤.엄신형목사 등록마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후보접수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6일 마감된 결과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진주교회), 엄신형 목사(예장 개혁총연·중흥교회) 김호윤 목사(예장 합동중앙·횃불중앙교회), 3명이 등록했다.

처음엔 역대 최다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대표회장 선거는 사퇴 및 여러 정리를 거처 마지막으로 총 3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3명 후보 모두 교계 연합기관의 주요직책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어서 치열합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최낙중 목사(예장 합동정통·해오름교회)와 김윤기 목사(예장 개혁선교·실로암교회)는 올 회기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6일 공식화 했다.

김호윤 목사는 지난 2005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원교단 확충에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군소교단 가입비의 절반의 직접 부담하는 등 작은 교단에 대한 배려가 큰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교단 내에서도 요직을 맡으면서 화합을 강조한 인물이다.

김동권 목사는 예장 합동 총회장을 비롯, 총신대 재단이사장 등 교단 내에서의 주요 직책들을 감당하며 소신 있는 행동을 보였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교단에서 처음으로 도입할 당시 장로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소신 있게 일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엄신형 목사는 지금의 예장 개혁총연 교단이 있기까지 교단이 수차례 분립되는 과정에서도 교단 내 인사들을 하나로 모으고 이끄는 등의 지도력을 보인 인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한장연 대표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종순 목사)는 7일 등록된 후보들에 대한 1차 심사를 갖고 오는 28일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