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회 대표회장 라성열 목사 취임가져 


 
         영풍회, 부끄러운 양 체제로 갈 것인가
한국기독교 영풍회가 사실상 양분화 체제로 들어섰다. 영풍회는 지난 10월 27일 강북임마누엘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가져 대표회장에 라성열 목사(구리시민교회)를 선출했다. 하지만 라 목사의 개인적인 결격사유(가정문제)를 이슈화삼아 대표회장 선출은 무효임을 주장해 영풍회의 앞날이 혼미하다.

이러한 가운데 양분화 체제로 사실상 결정이 된 것은 라성열 목사 대표회장 취임을 하루 앞둔 8일에는 특별 임시총회를 열어 최능력 목사를 대표회장에 선출시킨 것. 여기에는 영풍회의 정체성이 무색할 만큼 증경회장들의 양측을 넘나드는 원칙 없는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영풍회 임헌평 대표총재 명의, 공문에 의하면 증경회장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라성열 목사의 개인 사정은 대표회장 자격에 시비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합의했으나 합의문에 있는 증경회장 이모 목사, 김모 목사, 박모 목사 등은 합의문과 달리 지난 8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단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라 목사를 성토하며 새 대표회장을 뽑는 일에 적극 개입하고 나섰다.

이들은 새 대표회장에 최능력 목사(강북임마누엘교회)를 선임 했으나 이미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라성열 목사는 예정대로 다음 날 9일, 제 23대 대표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대표회장 라성열 목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열심히 하는 가운데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하지만 총회에서 대표화장을 선출했고, 정식으로 폐회했기 때문에 임시총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라 목사는 총회 및 모든 회의는 대표회장이 소집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임시총회도 현 대표회장인 라성열목사가 소집하지 않는 한 분명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라 대표회장은 영풍회는 하나이기에 화합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취임식을 갖지 않는 이상 김순호 목사가 대표회장이며 라성열 목사는 당선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라 목사 측은“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된 이후에는 관례대로 대표회장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면서 당선자 운운은 받아 드릴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새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최능력 목사는 임시총회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앞으로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 영풍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대표고문 조용목 목사(은헤와진리교회)는 대표고문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라성열 목사, 임시총회에서 선임된 최능력 목사 등을 놓고 누구를 인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혼미스럽기만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회원들의 마음이 양분돼 있다는 점이 엄연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