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2022 부활절 메시지

2 한교연 로고.jpg할렐루야! 사망 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주님이 십자가의 사망 권세를 깨치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생명을 안겨주셨건만 세상은 여전히 깊은 죄악 가운데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공포가 2년이 넘도록 가시지 않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전쟁의 어두운 그늘이 전 세계에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오직 성령 안에서 주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 뒤에는 고난과 희생, 연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 모든 육신의 고난과 질고를 몸소 견디시고, 우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담당하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어둠을 몰아내고 찬란한 빛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에게 다시 오셨습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예배를 침해당해 왔습니다. 통제 위주의 방역 정책의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습니다. 하나님께 구별해 드리는 거룩한 예배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예배의 거룩성이 땅에 떨어져 짓밟히고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헌법이 명시한 신앙의 자유를 짓밟고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해 드리는 예배마저 정치방역의 도구로 전락시킨 정권을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내리신다”(삼상2:10)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예배의 거룩성을 회복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제일 먼저 하신 일이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성전을 정결케 하신 일입니다. 이기심, 탐심, 교만을 몰아내고 내 안의 성전부터 정결해져야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영과 진리의 예배로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저지른 잔학 행위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를 침범한 것도 잘못이지만 전쟁 중에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입니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국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했습니다. 이는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 다시 일어선 대한민국이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이웃 나라에 굳건한 지지와 연대를 표시한 것이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 정부도 인수위와 협력해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평강이 강도 만난 이웃인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임하심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고 주님의 평화가 넘치는 나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의 부활 소식이 자유를 잃고 최악의 인권 탄압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이 생명을 바쳐 선포하신 샬롬이 북한 땅에 임해 저들이 핵무기와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한반도가 주님의 은혜로 자유, 복음,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주님 부활의 증인입니다.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자유, 평화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 갈등과 분열, 편 가르기가 없는 나라, 동성애, 차별금지법으로 국민을 역차별하지 않는 나라로 새롭게 일어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사명을 바로 감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이 부활의 찬란한 영광으로 이어진 것처럼 한국교회가 영적 깊은 잠에서 깨어나 생명 있는 겨자씨가 될 때 예배가 회복되고 3060배 백배의 결실로 돌아올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새 아침에 주님의 부활을 매일 삶의 현장에서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2. 4. 17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