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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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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차 한 잔의 여유” 제가 지지난 주, 미국에 다녀오자마자 홍복기 목사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수능생 기도회를 하는데 밤기도회로 하시겠습니까? 새벽기도회로 하시겠습니까?”라며, 선택의 여유조차 없도록 밀어붙이면서 무조건 밤기도회...  
(남을 움직이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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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move others (남을 움직이다) ​ 하늘에서 뿌려준 물감으로 나뭇잎들은 색동옷으로 색칠을 한 산과 들로 차들은 뽐을 내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 거리에 늘어선 자동차들은 생생 거리며 달려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부렁부렁 거친 숨을 품어대며 거리에 멈춰 ...  
쪽방촌의 기적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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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쪽방촌의 기적 ​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화 아파트와 쪽방촌이라는 도시의 두 얼굴이 마주한다 바람에도 위태로워 보이는 그들에게 찬 공기 모여드는 어둡고 그늘진 터전이 춥고 시린 것만큼 외로움과 고독도 그들의 약봉지와 같이 절절하게 늘어만 ...  
11월 첫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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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심장 속 불타는 곳, 그게 우리의 사역” 저는 지난주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주요 일간지 기자단과 함께 미국 동부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 제일 먼저 한 것이 언더우드와 그의 가족들이 다니던 그로브 개혁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선...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6-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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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6-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날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요즘에는 마음이 참 분주합니다 11월 5일에 인도로 출발해서 한 달 여...  
부부라는 이름 앞에서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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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부부라는 이름 앞에서 "지수애미냐?" "네 어머니" "니 시아버지가 바람이 난 건지 마음이 변했다…."며 며느리에게 이런저런 하소연하고 있었는데요 “어머니 돌아오는 주말에 저희가 한번 들러볼게요“ 늘 자신을 기쁘게 해주던 남편이 싸늘한 얼굴과 말투로 변...  
재첩국 사이소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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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재첩국 사이소 ​ 1970년대 부산의 겨울이 깎아놓은 거리를 양동이 하나를 머리에 이고 새벽을 깨우는 소리 ​ “재첩국 사이소...” ​ 얼굴에 그려진 주름이 인생이 되어버린 할머니 한분이 “재칫국 사이소..재칫국” 이라며 새벽을 훎고 지나갈 때면 게슴츠레한 ...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4-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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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4-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어젯 밤에 마귀는 저의 몸을 강풍의 속도로 날려 버렸습니다 저녁 기...  
욕쟁이 할매국밥 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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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욕쟁이 할매국밥 5 ​ 새들의 날개짓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걸린 해시계가 점심시간을 알리고 있을 때 연둣빛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오래된 나무로 얼기설기 맞대어 지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요 어른 국밥 5000 학생 국밥 4000 노...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3- [참 참 참 오늘은 좋은 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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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참 참 참 오늘은 좋은 날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총회에서 전국 목회자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쁜 가을 단풍을 볼 무렵 한국에 있지 않아서...  
엄마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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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엄마꽃 ​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엄마 꽃이야!” ​ 천 가지 얼굴로 만 가지 역할을 해내는 엄마꽃 ​ 지나온 세월 힘들고 고된 일도 많았지만 그 시간 속에 아름답게 피어난 그런 엄마가 날 사랑하는 만큼 엄마를 사랑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 엄마! 늘 내 힘...  
욕쟁이 할매 2 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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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욕쟁이 할매 2 ​ 햇살의 사랑을 품은 들풀들 사이로 족히 40년도 더 되어 보이는 허름한 판잣집 앞 오래된 나무 간판에 “욕쟁이 할매 국밥” 이라고 써놓은 가게 안에는 오늘도 손님들로 시끌벅적합니다 ​ 구수한 시래기 국밥 한 그릇에 빨갛게 익은 깍두기를 ...  
코로나19 속에 핀 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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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 코로나19 속에 핀 꽃 ​ 태양의 손길로 바람이 데려다 놓은 구름들 사이로 어거지로 숨 쉬는 하늘만 원망하며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는 분주한 모습들 속에 ​ “서로 먼저 왔다며 다투는 사람들” “긴 줄 사이로 새치기해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사람들“ 서...  
만 원짜리 약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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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만 원짜리 약​ ​ 게으른 해님이 하늘가에 누워 조각난 구름 베개를 베고 낮잠을 자는 거리는 한산하기만 한데요 ​ 할 일 없는 바람만이 오가는 사람 곁을 스치며 저물어가는 하루 곁을 지키고서 있을 때 저 멀리서 손수레에 온몸을 의지한 할머니 한 분이 앉...  
고장 난 손목시계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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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2
고장 난 손목시계 ​ 새벽에 내린 이슬을 말려주려 해님이 방긋이 웃고 나와 있는 아침 ​ 남편은 20년을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강제 퇴사를 당한 회사 앞에서 함께 농성하며 보내던 시간이 100일이 넘어가던 날 술에 취해 들어오더니 차고 있...  
밥 뭇나 할머니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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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밥 뭇나 할머니 기울어진 쪽빛 하늘이 펼쳐진 골목골목을 기웃거리며 폐지를 줍고 있는 할머니를 “밥뭇나 할머니” 라고 동네 사람들은 다들 부르고 있었는데요 ​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밥뭇나?" "네…. 할머니..“ “뭐 뭇노?” 라고 이어지는...  
한 컬레의 신발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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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한 컬레의 신발 ​ ​ 아침이 지나가면서 멋진 오후를 선물하고 가서인지 푸른 하늘에 하얀 햇살이 어우러져 참 멋진 오후가 되었네요 ​ “너무 늦지는 마세요.. “ ​ 친정엄마 병원에 들렀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정류장에 멈춘 버스 건너편 비가 오는 거...  
아홉 명의 아이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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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아홉 명의 아이들! ​ ​ ​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산중턱에 다소곳이 안겨져 있는 분교 운동장에 휠체어에 앉은 백발이 된 노년의 남자 뒤에서 ​ 세상을 돌다 온 바람을 가슴으로 반기는 아홉 명의 중년의 남녀가 입가에 피어난 미소로 함께 분교...  
하늘 전화...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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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하늘 전화... 하루살이 별들이 어둑 히 깔린 밤을 비추고 때 늦은 거리엔 부질없는 날들을 뒤로한 듯 사람 하나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가게문을 닫으려고 준비를 하려는 그때 전화가 울립니다 집에서 온건가 하며 수화기를 드는 순간 낯선 음성으로 전해져 오...  
세 번째 눈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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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세 번째 눈물​ ​ ​ ​​ 휴학을 내고 군대를 다녀온 나는 ​ 복학을 준비하기 위해 아버지 몰래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늘도 노루 꼬리만 한 햇살이 남은 길을 걸어갔다 오는 길이었다 ​ “다녀왔습니다” ​ “오늘도 늦었구나” ​ 한 달 두 달 밤을 밝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