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

당회장 홍재철 목사01.JPG 지진, 태풍 등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자연재해가 매년 셀 수 없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에 커다란 태풍이 몰아쳤을 때의 일입니다. 온갖 채소며 과일이 태풍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특산물로 사과가 유명했던 한 마을에도 태풍이 몰아닥쳤고 최대 풍속 33m/s 이상의 광풍을 견디지 못하고 사과나무에 붙었던 열매들은 낙엽 떨어지듯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했던 모든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과 같이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한 해 과일 농사를 다 망친 농부들이 낙심하여 울고 있을 때 한 농부는 절망적인 상황에 굴하지 않고 사전에 비닐봉지를 사과로 봉한 후 최대한 낙과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사과나무에 남아있던 몇 안 되는 사과를 따서 깨끗하게 포장하고 이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최대 풍속 33m/s 이상의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 그리고는 가격을 평상시보다 10배나 높게 매겨 팔았습니다. 사람들은 이상한 이름의 사과를 보고 도대체 이 사과는 어떤 사과이기에 그런 광풍 속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가 있었을까 하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10배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돈을 주고 그 사과를 사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험생들도 지나가다가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고 하니까 시험에 꼭 붙고 싶은 마음에 사과를 사갔습니다. 결국 놀랍게도 이 사과는 입소문을 타고 팔려나가 수 시간 내에 동이 났습니다. 지혜로운 농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위기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위기 안에 갇혀 절망하거나 낙심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에게 위기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위기 상황에서 주님을 모셔 드리면 위기는 곧 기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그리스도인들의 능력이며 특권임을 잊지 마세요. 세상의 지혜로도 위기는 기회가 되곤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겠습니까? 위기 속에서 주님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의 종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 16:33

                                                                   칼럼 홍재철 목사(경서교회 당회장 한기총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