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새로 시작해야 한다
        한국교단 교파이름 내려놓기 운동을 벌여야

 지금 한국정당들이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두고 설왕설래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어지럽히고 있다. 신당, 합당, 재창당 등 온갖 술수를 다 부리고 있다. 과연 무슨 새로운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정당의 수준은 어디서 결정되는 것일까?

정당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모든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 정당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일 뿐이다. 다른 누구를 비난하면 곤란하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는 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배우기를 계속할 것이다. 여전히 별수없는 인생이지만 머무르지 않고 달려야 넘어지지 않는 법이다. 교회는 어째야 할까?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당은 재창당 운운이라도 하는데 한국교회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교회를 사랑한다지만 겨우 한기총해체하라는 비난 정도뿐이다. 그런데 그 비난은 더 거센 반발을 부르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행정보류라는 소리로 잠재우려하고 있다. 행정보류는 일반적으로 교권을 거부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법인데 되레 연합기구가 교단을 행정 보류시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한국교회야말로 재창당이 필요하다. 모든 간판을 다 내리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 고신교단에 고신교회 있는가? 개혁신앙 따라 사는 고신목사가 있는가? 합동에는 분열 외에 뭐가 있는가? 부산의 통합교회 지도자들은 연합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모양새다. 순복음도 순전한 복음과는 거리가 먼 것 같고 성결에도 성결함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감리교는 아예 감독이 없다!

한국교회 각 교단이 그 옛날 그 간판을 달고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 이름이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요 그 이름이 무슨 차이를 말해주지도 않는다면 그건 아무 의미 없는 겉치레일 뿐이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허황한 소리를 한다면 그건 교회를 두 번 해하는 일이다.

한국교단 교파이름 내려놓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 정도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아무 의미 없는 분열과 분리를 끝내고 교회의 본질을 찾아 대행진을 시작해야 한다.

2012년 장로교회 100주년에 아예 장로교부터 간판내기 운동을 펼쳐보면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갑자기 주님의 반응이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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