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든지 덥든지 하라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본지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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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18) 2018년 마지막 주일에 주시는 주님 말씀은 큰 의미가 있는바 우리로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하십니다. 먼저 차가운 신앙이 무엇일까요? 혹자는 아예 믿지 않는 것이 냉랭하고 차가운 것이라고 주장하나 주님은 우리가 차기를 원하시므로 그런 의미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생수가 차갑지요. 주님이 주시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샘솟는 샘물이 오뉴월 무더위에서도 얼마나 차가운가요? 즉 주님이 피 흘리시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속죄구원의 기쁨이요. 또 성령을 부으사 하늘나라 영생에 합당한 열매 맺는 기쁨이 곧 샘솟는 샘물 같은 기쁨이지요.

 

더구나 계22:17,18절에 주 재림의 예언의 말씀이 생명수라고 하셨으니 재림 주님을 신랑으로 맞이할 진리의 생수요, 첫째 부활의 영광을 받게 하시는 예언의 말씀이 곧 생수의 기쁨입니다. 먼 곳에서 오는 소식은 목마른 자에게 차가운 냉수 같다고 하셨고 이에 신실한 자는 그를 보낸 자에게 차가운 눈같이 시원케 한다고 했지요(25:25, 13). 이것이 곧 주 재림의 소식이지요. 또 이 재림의 주를 맞을 예언의 말씀으로 자신도 기쁘고 또 이를 증거하는 기쁨이 차가운 신앙입니다.

 

또한 뜨거운 신앙은 사랑하는 것이요, 주님의 대속의 사랑이 불이라고 했고(12:49) 많은 물로도 사랑을 끌 수 없다고 했지요. 그러니 너희는 뜨겁게 사랑하라.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무엇으로 사랑하나요?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능력으로, 그분이 주신 모든 것으로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네가 생각하기를 부족함이 없이 부요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가난하고 헐벗었도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말씀도 받았고, 은사도 받았고, 신앙생활을 최선을 다해서 잘 해왔으니 이 정도면 된 것 아닌가? 알 만큼 알게 됐으니 부족함이 없다고 할지라도 실상은 순교신앙에 서 있지도 못하고 온전한 믿음으로 세워진 것도 못되니 헐벗은 것이요 가난한 것이라고 주님은 정확히 판단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회개하고 3가지를 주님으로부터 사라는 것입니다. 첫째는 ‘불로 단련한 금을 사서 부요케 하라.’ 이는 연단된 정금 같은 신앙이 되라는 것이요. 정확한 주의 진리 말씀과 일곱 영을 충만히 받음으로서 찌꺼기, 불순물이 다 제거된 온전한 신앙에 서라.

 

둘째는 ‘흰옷을 사서 입어 수치를 드러내지 말라.’ 이는 순교자가 입는 흰옷이요 즉 순교자의 믿음으로 속히 올라서라는 것입니다(16:15). 또 ‘안약을 사서 발라 보게 하라.’ 즉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릴 때의 피눈물 나는 과정이 안약을 바른 것이 된 것같이 너희도 이같이 행하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