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범 목사.jpg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合憲(합헌) 결정에 따라 많은 이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 논의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기독교를 스스로 대표한다는 모임에서도 사형제 폐지 피켓을 들고 앞장 서 주장하고 있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NCCK 정의평화위원회 정상복 위원장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하고, 이를 이념과 법률, 제도 등 어떤 것으로도 박탈하거나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이토록 귀한 인간의 생명을 의도적으로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자를 살려주고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스스로 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살인자에 의해 무참히 죽임 당한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며 귀중한 생명이 아니라서 그렇게 박탈 당해도 되었다는 말인가?

하나님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는가?
(창9: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창9: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위 성경구절에서 "사람의 피를 훌린다는 것"은 살인에 대한 緩谷(완곡)한 표현이다.
이 성경말씀은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破壞(파괴)하는 죄라고 하여 반드시 죽이라고 명하신다.
그뿐 아니라 살인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하라는 명령을 거스르는 죄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저들이 "하나님의 형상" 운운하며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한 자인 살인자를  죽이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일인 것이다. 

또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쪽은 신약과 구약을 관통하는 창조, 생명 존중, 사랑과 용서라는 가치관으로 볼 때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하는데,  설령 이 말을 맞다고 치더라도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이 주장과도 相馳(상치)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귀한 생명을 사랑과 용서로 관용하며 돌봐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그 자신의 책임을 져버리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귀한 생명을 무참히 쳐 죽였다면 이 어찌 용서받을 수 있겠는가? 그는 자신의 책임을 저버린 무책임한 자로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은 더욱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자를 살려두고 죽이지 않는 것은 인간의 무책임을 助張(조장)하는 것으로 公義(공의)에 어긋나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저들의 주장은 오히려 공의에 입각한 사형제도의 필요성을 더욱 일깨워 주는 것이다.

 "또한 일부 성서학자는 죄인이 피신하면 죽이지 못하게 한 逃避城(도피성) 제도’(수 20:1~3)를 예로 들며 구약도 범죄자에게 사형 외의 길을 열어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주장하는데,  逃避城(도피성)은 過失致死(과실치사)로 인해 의도적이지 않은 우발적인 사고에서 목숨을 구해주시기 위한 장치였다.

사형제 폐지론자들이 이런 구절을 들어 사형제 폐지 운운하는 것은 성경을 오용하는 일이며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혼란을 주는 억지 주장이다.

오늘날 교통사고나 공사장에서 우발적인 살인(과실치사)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런 이들을 구해 주기 위한 것이 구약시대의 도피성제도인 것이다.
(민35: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민35: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구약시대 사람들 중 과실치사자들의 생명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런 도피성 제도를 만들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일 도피성에 피한 자가 의도적으로 殺害(살해)한 것이 드러나면 그는 도피성에서 쫒겨남을 당하여 복수자에게 넘겨지게 하기도 하셨다.
(민35:21) 악의를 가지고 손으로 쳐죽이면 그 친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살인하였음이라 피를 보복하는 자는 살인자를 만나면 죽일 것이니라
따라서 도피성 운운하면서, 의도적이며 악의를 품고 살인한 살해자를 사형에 처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형제 폐지 주장은 성경을 曲解(곡해)한 억지 주장임이 분명한 것이다.

따라서 저들의 주장을 성경에 비추어 살펴 볼 때,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스스로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비성경적이며 억지 주장임이 분명하다.

                                                                                                                                  논평 - JTN방송 지저스타임즈 서명범 목사(공주공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