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80 회개 3.1운동 백주년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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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저는 어제 신사참배 80 회개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 다녀왔습니다.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한국교회가 다양한 이견으로 인해 마음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관계를 통해 집요하게 설득을 왔으나, 제가 처음부터 발을 딛었기에 빠질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만큼은 끝까지 안하려고 했지만, 성도들만큼은 동원해서 함께 앞자리에서 참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최종적으로는 설교를 안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달라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3 예배가 1 30분에 끝나는 관계로 성도들도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성도들은 차에서 김밥을 먹어가며 참가하였고, 역시 잠시 쉬었다가 차에서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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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안에서 전화를 통해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는 수행팀에게 상황을 물어보니, 미리 깔아 놓은 의자도 차지 못했다고 걱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량팀에게 연락을 해보니까 우리 교회 차량도 아직 모두 도착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뒤에 자리들까지 우리교회 성도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앞자리에는 성가대원들의 100% 우리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버스를 45인승 대형버스 48, 35인승 12, 25인승 10, 그리고 성도들 개인차량까지 동원하여 많은 성도들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청년들은 전도 페스티벌이 있어서 같이 오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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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순서가 되어 강단에 서자 하늘에서 폭포수 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원고는 젖어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일이 아닐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비에 성도들은 동요하기 시작했고, 정말 성령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순간 지난 5월에 방문했던 조용필 콘서트 때가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 때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명도 움직이지 않고 박수치며 노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때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지금 기도하러 모였는데 한국교회의 자존심을 지킵시다. 크리스챤의 자존심을 지킵시다라고 정말 사람도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서는 정말 원고를 의존하지 않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한국교회 미래를 향해 외쳤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자칫하면 이단들의 프레임에 넘어갈까 싶어서 신사참배 회개 기도회이지만 우리가 잘못해서만 모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신사참배 안하려고 얼마나 저항을 했었는가? 사실, 당시 종교는 쌍수를 들고 신사참배를 했었다. 그리고 의식있는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과 일부 선각자를 빼고는 대다수가 동참하지 않았던가? 한국교회는 끝까지 저항하다가 어쩔 없이 신사참배를 것이다. 물론 이것도 잘못이며 역사의 치욕이고 수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민족 모두가 회개하고 참여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까 한국교회가 민족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우리 기독교가 얼마나 고상하고 의식있는 종교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3.1운동과 순교정신을 이어받아서 민족 화합을 이루고 평화와 꽃길을 이루자 역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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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폭우가운데 워낙 정신 없어서 어떻게 말했는지도 자세히 기억도 안났지만, 끝나고 나니 핸드폰에는 우리교인뿐 아니라 CTS 통해 생중계된 방송을 사람들까지 감사와 격려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기도회에 참여한 사람들까지 감동과 전율 자체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차라리 제게는 비가 것이 됐던 같습니다. 비가 왔다면 표현과 스피치는 훨씬 정확하고 논리적이었겠지만, 날은 덕분에 감동이 컸던 같습니다. 모든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같습니다. 폭풍우가 온다고, 고난이 온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폭풍 이후에 좋은 선물을 준비해 주고 계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