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불교 혼란 공작행위 분쇄한다?

 불교의 최대 종파 조계종의 호법위원회는 918일 거창하게기독교계의 불교 혼란 공작행위 분쇄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조계사에서 하였다.

그 사연인즉, 지난 918일 중앙일간지인 경향신문에부처님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과 조계종 전 호법부의 상임 감찰이었던 성호 승려 이름으로 자정능력 상실한 조계종, 막가파식 승가를 정화하자는 성명서에서 기인한다.

그 내용은 불교 신도들에게 받은 시주금으로 일부 중진 승려들의 도박, 고급양주 음주, 매춘 등 입에 담기조차 곤란한, 타락상에 대한 것을 정화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성명 내용이다. 그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이 있다면 이를 고쳐야 한다는 질타인 것이다. 이것은 불교 내부의 자정의 목소리로 기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왜 조계종 호법부는 기독교가 불교를 혼란하게 하고 있으며, 듣기에도 살벌한 분쇄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 이유인즉, 성명서 하단에 후원계좌 번호가 있는데, 이것이 엄 모 변호사 사무실의 계좌 번호라는 것이다. 그리고 엄 모 변호사가 소망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 불교계를 혼란하게 하는 공작(?)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서 불교언론인 불교신문은 18종단비판 불교단체, 실체는 개신교인이 후원계좌 주인이란 제목으로 보도하고 있고, 같은 불교계 언론 법보신문은 조계종 공격에 극단적 기독교계 결합했나라는 제목으로 마치 기독교계가 불교계를 와해시키기 위해 공작한 것이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919일 당사자로 지목된 엄 모 변호사는 조계종 기자회견에 대한 답변을 냈는 바, 본인은 성호 승려의 소송업무 대리인이며, 본인이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불교혼란 공작행위를 주장하는 것은 조계종 내부의 치부 문제를 두고 논점을 변경하려는 치졸한 행위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또 본인은 소망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계좌 번호가 들어간 것은 변호사 수임료를 주겠으니, 통장 계좌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여 알려준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리고 기독교인인 엄 변호사가 불교 내부 문제를 비판하는 부처를 찾는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갔다는 주장에 대하여, 엄 모 변호사는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 소송에 엄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이 모임의 대표이자 모 대학 교수인 강 모 대표는소송 대리인으로 객관적이고 정의로운 변호사를 물색 중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엄00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불교계 내부 일부지도층의 도박 문제는 올해 5월에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던 만큼 그 사실 모두를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내부의 문제와 결부하여, 기독교를 공격하고, 공작의 주동으로 끌어들이려는 조계종의 시도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기독교계는 그간 불교계 인사들의 믿기 어려운 내용의 폭로전에 대하여 언론으로부터 논평을 요구 받았을 때에도, 한 마디로 거부하면서 그 이유를 이웃 종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기독교계 내부의 문제는 기독교계가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이듯이 불교계 역시 불교계 내부 문제는 스스로가 해결할 문제라는 것이 기독교계의 일치된 견해로 관심 밖에 일임에도 불구하고, 불교계는 그들의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전가시키려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해결방법으로 옳지도 않을뿐더러, 정직하지도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 불교계는 2008년 범불교대회를 통해기독교에 의한 종교 편향을 주장했으나, 근거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 이후 불교계는 정부와 막후 접촉을 통해 국민의 세금에서 막대한 국고를 지원받았고, 조계종의 종교평화위원회는 이웃 종교간 상호 존중과 발전을 지향한다고 하면서, 기독교를 공격하는 일에 우선하였다. 또 지난 2005년 이후로 기독교 공격에 앞장선 불교 단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을 지원한 사례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안티기독교 운동에 불교계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 땅에서 기독교를 박멸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단체를 설립한 김 모 씨가 또 다시 설립한,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나 종교법인법추진제정시민연대에 불교계 인사가 다수 포함 된 것도 볼 수 있다.

조계종의 이렇듯 반기독교적이고, 종교 폭력적인 행위는 지탄받아야 하며, 이번에도 근거 없이 기독교계가 불교를 혼란케 하는 공작을 했다고 기자회견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종교간 갈등과 평화를 깨는 어떤 행동도 다시 하지 않겠다는 재발방지 약속도 해야 한다.

<경향신문에 실린 불교관련 비판 성명서 내용>

<불교신문에 실린 기사-기독교가 불교 혼란 공작행위를 한 것으로 보도>

<법보신문에 난 기사-조계종 종평위의 성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