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79층십자가 빌딩’  조감도 공개'상업적 우려'
             전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무관한, 철저히 상업적 의도 건물 

 최근 지방매체 A와 기독교이단 매체 S에 의해 세계 최초로 79층 십자가(모양) 빌딩(사진) 건축 계획이 보도됐다.

 그러자 안티들에 의한 비난은 물론 많은 기독교인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는 이 건물 건축 추진의 당사자가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엄신형 목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거셌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 빌딩은 엄신형 목사는 물론 기독교계와는 상관없는, 단지 십자가 모양 빌딩이라는 상징성을 이용하려는 상업적 목적의 건물인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목걸이도 귀걸이도 되는데 건물은 왜 안 되나
앞서 언급한 두 매체는 19, 25일 그리고 263회에 걸쳐서 ‘79층 십자가(모양) 빌딩건축 계획 발표, 투시도 공개, 조감도 공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매체는 건축을 추진 중인 L회장의 말을 인용 엄신형 목사가 참여하고 있음을 전했다.

L회장에 따르면 엄신형 목사는 사업의 취지가 사회 공헌에 앞장 설뿐 아니라 국가 관광 자원에 기여하고, 기독교 복음의 천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고하는 긍정적인 점이 있다고 판단, 흔쾌히 수락했다.

엄 목사는 또 전 기독교인을 대표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본지가 이러한 사실 확인을 위해 엄신형 목사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L회장과 통화해 본 결과 이번 건축은 엄신형 목사는 물론 기독교계와는 상관없는 상업적 목적에 의한 것임이 확인됐다.

L회장은 엄신형 목사는 단지 기도로 후원하는 관계일 뿐, 건축 추진과 상관없다면서 십자가 빌딩은 세계 최초로 지어지는 것으로서, 국제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이 기대돼 상당한 홍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돼 십자가 모양 빌딩을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적인 건축에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 모양을 적용할 때 기독교계나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목걸이도 귀걸이도 만들어 여기저기 차고 다니는 판국에 건물은 왜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으려하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적인 측면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라며 세계적으로 하나밖에 없는 것을 만들어 이슈화하고 관광자원화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언론이 L회장의 말로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곳 건물에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서점, 기독교 과학영상 상영실, 국제 기독교 세미나실, 기독교 성서 역사관, 십자가 빌딩 교회, 세계부흥강사 회관, 세계 최대 기독교 도서관, 청소년 기독교 수련관, 기독교 선교사 지도자 대학, 복음성가 공연실, 위대한 목사 기념관, 세계 기독교 지도자 정기총회실, 십자가 조각전시관, 기독교 언론사 회관, 성경 말씀 66권 벽화 기록실, 작은 교회 사랑방, 기독교상품 백화점, 신학대학, 해외 기독교 한상 회의실, 기독교 위성 방송국, 기독교인 예식장, 일반 백화점, 영화관, 복음 찬양 공연실, 세계기독교 지도자회의실, 호텔, 연회장, 기독교 병원, 오피스텔 등 주거 시설과 복합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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