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법률적인 검토 후 적극 대응하겠다
           김영진 장로, "'특정종교 편향되지 않게 기술하라'는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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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5선 국회의원이자 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김영진 장로(민주당 광주 서구을,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가 역사교과서 기독교 기술 부분의 왜곡 및 축소문제를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수정하는 일에 기도를 요청했다.

 김영진 장로는 지난 14일 아침 7시 서울 종로 5가 연동교회에서 열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월요조찬기도회에 특강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12월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기독교가 우리 민족의 근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에 기독교 관련 내용이 축소 왜곡 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교과부가 오는 12월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발표하면 22014년부터 사용하게 될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만들게 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그런데 기존의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은 조선 후기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에 대해 개항 이후 종교서술에 대해서는 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게 서술하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특정종교라고 함은 기독교를 지칭한다.”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게 서술하라는 내용이 결국은 기독교 관련 내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는 실정이어서 결과적으로 축소 또는 왜곡하게 만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과서에 기독교 내용 제대로 실려야.jpg

  김 장로는
기독교는 이 땅에 전파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관련 부분이 유교, 불교는 말할 것 없이 천주교에 비해서도 월등하게 적은 분량이라고 지적했다.

 “다종교 사회인 한국 사회에서 특정종교에 대해 배제하는 것은 국론결집에도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비판 김영진 장로는 지금이야말로 공정한 집필과 서술을 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내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 교계와 신학계, 정계의 공동 대처를 역설했다.

 김 장로는 지난 2001년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취임하면서 일본의 21116개 학교 역사교과서를 개편하면서 일제침략을 미화한 내용을 항의하기 위해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도이 류이치 의원과 함께 5일간 단식농성을 벌여 일정 부분 시정케 하는 성과를 얻은 바 있다.

 김 장로는중학교 서양사 부분에서 기독교를 크리스트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기독교를 외래종교라는 인식을 갖게 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교육에 있어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 판단 및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왜곡되거나 축소될 경우 미치는 사회적 파급력은 매우 크다.”며 기독교 관련 부분을 제대로 기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로는 일부 출판사는 항일운동에 앞장서 온 기독교’ ‘신사 참배 거부’, ‘민중교육운동 전개등의 내용으로 기독교를 서술하고 있는 반면, 일부 출판사는 서술자체가 없으며, 기술되어 있더라도 축약하여 기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명확한 집필지침이 없어서 출판사와 저자의 성향에 따라 서술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변호사인 전용태 장로(공동총재, 법무법인 로고스)이 문제는 중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도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사안이어서 법률적인 검토를 한 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문병길 목사(종교근본주의연구소장)한국 기독교 관련 부분을 매뉴얼로 만들어 교과부 장관이 바뀌더라도 교과서 서술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장헌일 장로는 현재 학계와 공동으로 매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영진 장로는 역사교과서에 4.19, 5.18 등의 내용이 누락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