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교훈

칼럼 산골마을 엄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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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강원도 산촌의 겨울은 매섭게 추웠다.

그리고 긴 겨울의 추위를 견디고 나면 온 산과 들에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히 피어난다.

뒷동산 묘지옆에 피어난 양지꽃을 한송이 잘라 주시면서

할머니는 손자인 내게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따뜻한 봄은 겨울에서 오는거야..."

 

세월이 지나고 내가 성장한 후에야

그 말씀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힘든 과정을 통과하고나서야 좋은 날에 내게 올 수 있다는 것을...

 

요즘 문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선수들을 부러워한다.

"평생 1달에 100만원 연금도 나온데..."

 

그런데 그들이 거기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

있었는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십자가후에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