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북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원천봉쇄 무산돼

경찰은 강단에서 찬양하는 8명의 목사를 끌어내고 방송장비 탈취해

퀴어축제 불허한 예정된 광장서 성도와 시민들의 반대 공세에 허물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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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북광장에서 퀴어축제 주최 참가자들과 축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8일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성애 퀴어문화축제강란의 질주가 지역 교계와 시민단체와 제1회 인천예수축제(대표 임요한 목사)로 인해 원천봉쇄로 결국 무산되었다. 퀴어축제가 예정되어 있던 동인천역 북광장에 8일 오전부터 퀴어축제 주최 측과 인천퀴어반대대책본부 등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대치하면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퀴어축제 주최측과 동성애반대측이 대립하는 가운데 서로에게집에 가”, “너나 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경찰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당초 8일 오전 11시부터 이 광장에 부스 49개를 설치하고, 오후에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인천 동구청이 광장 사용을 최종적으로 불허했지만 조직위원회는 강행한다는 입장이었다.

 

cpj001001.jpg  퀴어축제 동성애자들이 반대시위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날 제1회 인천예수축제(예수재단 대표 임요한 목사) 사역자들과 동성애 반대단체들이 동인천역 광장을 미리 선접한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벌였고, 사실상 예상됐던 충돌이 빚어졌다. 주최 측에 의하면 이날 경찰은 찬양하고 있는 8명의 목회자를 강단에서 무자비하게 끌어내리는가 하면 방송장비를 탈취해 간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이는 명백한 한국교회를 탄합한 행위로서 강력하게 항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3천여 반대 세력 결집학부모들, “초등학교 앞 퀴어 퍼레이드 반대

오후가 되자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인파 3천여 명이 몰렸다. 주로 인천 지역 교회 성도와 주민들이었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황도성 씨(24·)“‘동성애는 죄라고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써 이런 축제가 진행되는 것 자체가 망국으로 가는 죄악이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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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그러면서 무엇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기도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하나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피켓을 만들어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 씨가 들고 있던 피켓에는 오직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문구가 써 있었다.

 

교계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인천성시화본부 등에 소속된 반0홍 목사와 김0만 목사는 "대한민국 살리기 제1회 인천예수축제집회 장소를 허가낸 후 몇 일째 밤셈하며 광장을 지키고, 반대시위용 조끼 300개를 준비 기드온용사 발대식과 더불어 순교한다는 각오로 오늘을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인파 중에는 인근 학교 학부모들도 있었다. 과한 노출 의상과 선정적인 몸짓으로 매번 논란이 됐던 퀴어 퍼레이드 행렬이 광장 주변에 위치한 인천송림초등학교 앞을 지나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학교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보호해 달라며 시위에 나섰다.


00001.jpg  예수축제 본부에 성도들이 밀집해 있다


인근 상인, “장사 못해공황에 빠졌다

동인천역 북광장이 난장판이 되어버리자 주말 영업에 차질이 생긴 주변 상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오전에 시장에 다녀와야 하는데, 퀴어축제 때문에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장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광장이 소란스러워서 동네 주민들이 다들 힘들어 한다이 문제 때문에 우리도 공황에 빠져버렸다고 토로했다.

 

한편, 동인천역 북광장 한 켠에서는 공연과 퍼레이드를 진행할 수 없게 된 퀴어축제 참가자 300여 명이 모여 경찰과 반대 세력에 둘러싸인 채 춤을 추고 환호하는 장면도 연출했지만 이마저도 성도들의 찬양과 기도에 막혀 곧 해산하기도 했다.


cpj004.jpg  담벼락에 갇혀있는 동성애자 및 퀴어축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