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자연과 나누기 프로그램발표회 개최

고구마 싹을 띠우면서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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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25() 포항교도소(소장 성맹환)에서 수용자 대상으로자연과 나누기 프로그램발표회가 있었다. 이날자연과 나누기 프로그램 통해 1,500여명의 전체수용자들에게 개인별 고구마와 관찰노트를 각각 지급하고 재활용 PET병을 활용, 고구마 싹의 발아와 잎과 줄기의 성장과정에 대해 관찰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기반성과 올바른 인간성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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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 동안 수용자들은 고무마를 수경재배를 하면서 처음에는 짜증으로 시작했지만 PET병에서 고구마 뿌리가 나고, 보라색 싹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변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날 개최한 발표회에는 350여명의 수용자와 다수의 교정위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문인협회 이사장 최부식 6명의 심사 위원들이(학천초등학교 교감 김원자, 교정협의회장 강승걸, 장미라이온스크럼회장 정희정, 아름다운고백교회 이기학 목사) 사전심사를 통과한 25명에 대한 지난 3개월간 고구마의 생육상태, 관찰을 기록한 성장일기, 감상문 발표 내용을 종합 심사하여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상 푸짐한 시상을 하고, 발표자 전원에게도 컵라면 1박스를 전달하였다.

 

발표회에 참여한 수용자 A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직접 생명체를 키우면서 매일매일 말할 없는 커다란 감동과 희열을 느낄 있었다 말하고1 365 계속자연과 나누기 행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바람과 함께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알게 것을 너무너무 감사하다.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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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수용자 B씨는 고구마의 사랑이 마치 치매로 고생하는 자신의 어머니와 같다고 하면서 싹을 키우기 위해 고구마가 에너지를 싹에게 주고 자신을 버리는 같이 80대의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자신을 키웠는데 사랑을 알지 못하였고, 몇일전에 집으로 전화를 어머니께 안부를 물으니누구세요라고 하면서 알아보지 못할 너무나 맘이 아팠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번 고구마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재확인하게 되었고, 생명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고, 다른 발표자는자연과 나누기 하면서 피해를 당한 분들께 무안한 죄송함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겠다는 고백도 했다. 이날 포항교도소 성맹환 소장은앞으로도 제도화, 규격화된 맞춤형 교육교화보다는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하여 수용자들의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이라고 밝혔다.

취재부장 이기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