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관련 한국교회총연합 성명서

한국교회는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

한민족은 지난 5천년 동안 한반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우리민족은 20세기에 들어서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 분단과 민족상잔의 전쟁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급기야 북한의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로 인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23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남북 간의 대화가 다시 이루어지고,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정착의 길로 들어서게 것을 기대하며 크게 다행한 일이라 평가합니다. 이에 한국교회의 30 공교회(교단) 53천여 교회 연합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다음과 같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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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교회는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을 환영합니다.

1972, 남과 북의 정부가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1991, 남북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이래 부침을 거듭하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급격한 냉각을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수년간에 걸친 갈등을 남북과 북미의 정상이 만나 대화로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한반도 주변 강대국 정상들도 차례로 만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번 대화와 일련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2. 한국교회는 한반도 문제를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주장합니다. 우리민족은 1894년부터 1953년까지 60 동안 일곱 국제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의병전쟁,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6.25전쟁 등의 국제전을 겪으며 말로 다할 없이 막대한 전쟁의 피해를 겪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피해는 상상할 없이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쟁이나 군사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일에 반대합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길로 가야합니다.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역사가 진행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미가4:3)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로운 나라임을 약속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민족과 세계가 평화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가 땅에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8 4 23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회원교단 교단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 유충국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안희묵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총회장 신상범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김상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조광표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총회장대행 윤기순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정동균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박삼열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중앙) 총회장 김영희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총회 총회감독 김영수 목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신조광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웨신) 총회장 허창범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보수) 총회장 고홍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보수A) 총회장 안호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성경) 총회장 권인기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정통보수) 총회장 정진성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복구) 총회장 박남교 목사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 임춘수 목사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총회장 유흥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보수) 총회장 김영정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진리) 총회장 박광철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진영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총회장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선목) 총회장 김국경 목사

예수교대한감리회 감독 이명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