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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듯이 주님은 자신이 고난을 당하셔야 할 어떠한 이유나 조건도 갖이고 계시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받으신 고난은 우리 인간들 외에 그 어떤 다른 존재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받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라고 하신 이 말씀처럼 주님의 고난은 온전히 우리만을 위한 것 이었다. 돌이켜 보면 4,50년 전만 하더라도 고난주간이 되면 많은 성도들이 금식도 하고 주님의 고난에 관한 말씀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어떠한가? 오늘날 나를 포함한 많은 크리스챤들은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도, 그리고 십자가를 바라보면서도 주님의 고난에 대한 느낌은 그다지 실질적인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저 평소 보다 좀더 주님의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고난 주간을 맞이하면서 습관화 되고 무디어진 나 자신의 신앙과 감정을 돌이켜 보며 회개하는 마음을 갖어본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품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