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를 세계 성시화의 모델 도시로 만들자

태백 성시화를 위한 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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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아 국내외 도시 단위로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김철영 목사가 강원도 태백시를 세계 성시화의 모델도시로 만들 전략기획안을 발표했다.

 

김 목사는 “다른 도시도 그 지역의 특성과 강점에 맞춰 성시화 전략을 세워 추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선 태백시를 모델로 하여 성시화운동을 통한 한 도시의 아름다운 변화를 제시한 것”이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CCC 설립자이자 총재를 역임한 고 김준곤 목사의 총재특보로 국내외 사역을 섬기다가 2009929일 김준곤 목사의 소천 이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아 국내외 성시화운동 사역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한국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 그리고 단체들이 참여하여 설립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아 한국교회 최초로 총선과 대선,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 여야 정당과 대선후보들에게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해 답변을 받아내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다음은 ‘태백 성시화를 위한 두 가지 제안’ 전문.

태백을 세계 성시화의 모델도시로 만듭시다!

-태백 성시화를 위한 두 가지 제안-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지난 20161월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 신년하례회에서 성시화운동을 소개하고, 3월에 다시 와서 성시화운동 설명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51일에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어 81일부터 3일까지 쿨앤홀리페스티벌로 다시 태백을 왔습니다. 지난해에도 태백성시화운동 전도대회와 쿨앤홀리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태백을 방문했습니다.

 

태백을 방문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태백은 하나님의 특별한 일반은총을 받은 지역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낙동강 1300리길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는 곳입니다. 물은 모든 생명이 있는 생물에게는 필수요소입니다. 물을 먹지 못하거나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면 살 수 없습니다.

 

태백은 백두대간의 중심 태백산이 있습니다. 민족의 영산이라고 말합니다. 강화도 마니산에 천제단과 태백산의 천제단은 하늘로 열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을 본 어떤 학자들은 우리 조상들이 유일신 신앙을 갖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유일신 신앙을 갖고 있었기에 복음을 더 빨리 이해하고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태백산에는 살아 1000, 죽어 1,000년을 산다는 주목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목나무 군락지만 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태백에는 예수원이 있습니다. 1960년 초에 미국의 성공회 아처 토레이(한국이름 대천덕) 신부님이 서울도 아니고, 태백 시내도 아닌 저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그곳에 집을 짓고 땅을 일구면서 한국 교회 영성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도와 노동의 영성, 토지 공개념, 남북통일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태백은 어떤 다른 지역이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보물 같은 자산이 있는 곳입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우리나라 가정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한 무연탄 생산 1위 지역이었습니다. 인구도 12800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탄광산업이 문을 닫기 시작한 1980년대 중후반부터 태백은 떠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황지우 시인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라는 시처럼 돈을 벌기 위해 찾아왔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해 지금은 인구 46천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깨끗하고 범죄 없는 청정 태백시를 만들기 위한 조례 제정’을 제안합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증도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낙도의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님의 순교기념관이 있고, 순교한 그 자리에 무덤이 있습니다. 증도는 국내외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찾아옵니다.

 

또한 슬로우시티로 지정이 되었고, 국내와 세계 최초로 금연지역으로 선포가 되었습니다. 증도 주민들은 흡연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지금 증도에는 엘도라도 리조트가 들어서는 등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는 섬입니다. 청산도도 슬로우시티로 선정되어 매년 유채꽃이 피고 푸른 보리가 자라는 4월이 되면 국내와 해외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둘레길을 걸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만끽합니다.

 

독일의 모라비안 후예들이 100여 년 이상을 연쇄기도를 해 온 헤른후트에는 흰색으로 지어진 기도의 집이 있습니다. 역시 흰색으로 된 교회당이 있습니다. 화려한 어떤 건물이 있는 것이 아닌 그곳에도 경건한 그 신앙의 유산을 보고 배우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태백은 증도와 청산도 그리고 헤른후트처럼 아름다운 자연 유산과 영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이기에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범죄 없는 사랑이 넘치는 태백, 우리의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폭력이 없는 태백을 만들고, 누구나 자신의 가진 것을 내놓아 적어도 밥을 굶거나 잠을 잘 곳이 없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태백이 되도록 태백시와 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국과 세계에서 크리스천들이 태백으로 와서 맑은 영성의 샘물을 마시면서 영혼과 육체가 회복되고, 가족이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일터와 지역 그리고 나라를 살리고자 하는 비전을 품고 가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태백은 맑은 공기와 푸른 산과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의 도시입니다. 이곳에 신앙공동체들이 세워지고, 건강을 잃은 사람들이 휴양을 오고, 친환경 생태 건강식품과 약초를 생산하는 바이오 제약회사가 들어서기를 기대합니다. 성경 말씀을 신앙과 행위 표준으로 삼고 가르치는 글로벌 크리스천 대안학교들이 세워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황토흙집, 목조주택 등 친환경적인 주택들이 들어서고, 맑은 영성의 수원지 같은 신앙공동체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인근 정선군은 카지노가 들어선 이래 자살률이 10배가 늘었다고 하는데, 태백은 깨끗하고 범죄 없고, 아픈 사람도 치유되는 청정 힐링의 도시, 생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태백의 시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시민의 종’이 설치되었으면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성시화의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지난해 11월에 오대석 목사님과 나눴습니다. 대화 도중 한국 교회에 종을 보급해 온 대구경북홀리클럽의 김신길 장로님께 종 가격을 물어보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자마자 “제가 700만원 하는 종을 기증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태백에 종이 설치가 되어 낮 12시나 오후 1시 정도에 1분간 세 번 또는 일곱 번 정도 종이 울리면 태백의 시민들은 어디에 있던지 무슨 일을 하고 있던지 잠시 1분간 태백시민의 안녕과 행복 그리고 발전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태백 그리스도인들은 종소리를 들으면서 섬기는 태백시민과 교회 목사님을 위해, 가족을 위해, 태신자를 위해 기원합니다.

 

1904년 웨일즈 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입니다. 광부 출신 이반 로보트가 웨일의 영적, 도덕적 타락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웨일즈의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놀라운 회개와 대각성운동이 일어났습니다. 6개월 만에 10만 명이 교회로 나왔습니다. 5년 후 다시 조사해보니 여전히 8만 명이 교회를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술집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광부들이 훔쳐갔던 물건을 다시 갖다놓았습니다. 시내 한 곳에는 광부들이 훔쳐간 물건들을 쌓아두는 창고들이 생겨났습니다. 석탄을 운반하던 나귀들도 영적 각성을 알아챘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광부들이 나귀를 때리고 학대했습니다.

 

그런데 광부들이 회개하고 변화되니까 나귀들을 형제와 자매로 대우했습니다. 지하 갱도에서 12시가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나귀들도 12시만 되면 가다가도 스스로 멈췄다고 합니다.

 

태백시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돌아오게 하면 됩니다.

 

중남미의 관문 과테말라의 수도는 과테말라시티입니다. 지난 2010년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018과테말라성시화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현지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전도훈련을 시켜 대통령 집무실 앞에 있는 공원에서 전도집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과테말라시티에서 버스로 4시간 정도 걸리는 알모롱가라는 지역을 방문해 성시화대회를 가졌습니다. 알모롱가는 알콜과 마약과 범죄의 소굴이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삶은 가난했고, 거리는 지저분했고, 밭은 농작물도 잘 되지 않은 ‘버려진 땅’ 같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모롱가를 복음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한 목사님의 기도와 헌신으로 그 땅은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4시 기도탑이 세워졌습니다. 알콜과 마약을 하고 범죄를 일삼던 이들이 사라졌습니다. 거리는 깨끗해졌습니다. 거의 모든 주민들이 예수를 믿을 정도로 교회들은 부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농작물도 잘 되었습니다. 무와 배추 등 알모롱가에서 출하되는 채소들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컸습니다.

 

저희가 알모롱가를 방문했을 때 차량들이 채소를 싣고 지나갔습니다. 마을 회관에 모여 있던 수백 명의 주민들의 모습은 참으로 순수하고 친절했습니다.

 

알모롱가의 아름다운 변화는 전 세계로 알려졌습니다. 두란노서원에서 발행하는 [생명의 삶]에도 소개가 되었고, 알모롱가 성시화를 주도했던 목사님은 한국을 방문해 인천순복음교회 등에서 집회를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희망이 없던 알모롱가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으로 변해 전세계 사람들이 성시관광을 가는 곳으로 변화되었듯이 아름다운 자연 유산과 고랭지 채소로도 유명한 태백은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세계 성시화의 모델도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백에 주신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영적 은총의 수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찾아오는 도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모두가 행복하고, 깨끗하고 범죄 없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하고, 치안이 좋고, 살기 좋은 청정 도시를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그런데 매년 1위부터 3위까지는 비슷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스위스 제네바, 스위스 취리히입니다. 칼빈의 종교개혁의 중심도시였던 제네바와 종교개혁자 쯔빙글리가 활동했던 취리히가 꼭 3위 안에 듭니다.

 

저는 태백시가 슬로우시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탄광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했으면 합니다. [포브스]지가 태백을 심사를 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라브리 공동체처럼 ‘예수원’이 전 세계적으로 소개가 되고, 산소의 도시 태백산의 아름다운 식물들이 소개가 되고,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이 소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비전에 사로잡힌 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비전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