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종교인구 분포 개신교 10년 전에 비해 123만 늘어
인구주택 총 조사 표본 집계결과 기독교 1위 불교2위 천주교3위 등 무종는 56,1%
한국교회언론 회장 유만석 목사
한국 기독교인 인구가 10년 만에 다시 상승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의하면, 기독교인 인구는 2005년 844만 6천여 명에 비해 123만여 명이 늘어난 967만 6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19.7%에 달하고 있다. 비율로도 2005년의 18.2%에 비해 1.5% 상승했다. 무종교인 수자는 56.1%로 증가했고 여자의 종교 있는 인구 비율이 48.4%로 남자39.4%보다 9.0%p 높게 나타났다.
10년 전인 1995년에 통계청은 개신교 인구를 850만 5천여 명으로 발표하여 한국교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는 15만여 명(19.4%→18.2%)이 감소한 수치다.
2015년 기준으로 불교는 761만 9천여 명(15.5%), 천주교 389만여 명(7.9%), 원불교 8만 4천여 명, 유교 7만 6천여 명, 천도교 6만 6천여 명, 대종교 3천여 명, 기타 13만 9천여 명 순이다.
2005년 1,058만 8천여 명으로 인구 수 기준 국내 최대 종교였던 불교는 761만 9천여 명으로 무려 296만 9천여 명이 감소(22.8%→15.5%)했다. 천주교도 10년 만에 501만 5천여 명에서 389만여 명으로 112만 5천여 명이 감소(10.8%→7.9%)했다.
▲ 국내 전체 종교인 수는 2,155만 4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2,452만 6천여 명에 비해 297만 2천여 명(9.0%)이 감소한 수치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2005년 2,182만 6천여 명에서 2,749만 9천여 명으로 8% 증가했다.
▲ 성별 종교인 비율은 여성 종교인 비율이 48.4%(1,202만여 명)로, 39.4%(953만 3천여 명)에 그친 남성에 비해 9%나 많았다.
▲ 연령대별 종교인 비율은 20대가 35.1%로 가장 낮았고, 10대 38.0%, 30대 38.4%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종교를 갖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40대는 43.2%, 50대 50.7%, 60대 57.7%, 70세 이상 58.2%로, 나이가 들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 연령대별 종교인 감소율은 10년 전에 비해서는 대부분 비슷한 감소율을 나타냈다. 10대 -12.5%를 비롯해 20대 -12.8%, 30대 -9.5%, 40대 -13.3%, 50대 -11.9%, 60대 -5.6%, 70세 이상 -4.8% 등이다.
▲ 지역별 기독교인 비율에서 가장 높은 광역단체는 전라북도로, 26.9%이며, 서울 24.2%, 전남 23.2%, 인천 23.1%, 경기 23.0%, 대전 21.8%, 충남 20.7%, 광주 20.0%, 세종 19.9%이다.
이 외에 강원 17.5%, 충북 15.8%, 경북 13.3%, 부산 12.1%, 대구 12.0%, 울산 10.9%, 경남 10.5%, 제주 10.0% 순으로, 섬인 제주를 제외하면 '한반도 동쪽' 기독교인 비율은 대부분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 지역별 타종교인 비율은 기독교와 반대로, 불교 인구 비율은 '한반도 동쪽'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불교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단체는 울산으로, 전체의 29.8%였다. 이후 경남 29.4%, 부산 28.5%, 경북 25.3%, 대구 23.8%, 제주 23.4%, 충북·강원 16.4% 순으로, 대부분 기독교의 역순이다.
이 외에 대전 14.0%, 충남 13.8%, 전남 10.9%, 경기 10.7%, 서울 10.8%이었고, 광주 9.5%, 인천 8.8%, 전북 8.6% 등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천주교의 경우 서울이 10.7%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모두 한자리 수였다. 인천이 9.5%, 경기 9.0%로 상위 3곳이 수도권이었다. 이 밖에 광주 8.6%, 세종 7.9%, 제주 7.9%, 대구 7.9%, 대전·충북 7.4%, 강원 6.7%, 충남 6.2%, 전남 5.6%, 부산 5.4%, 경북 5.2%, 울산·경남 4.2%였다.
▲ 사회활동 참여인구 비율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사회활동 참여 인구는 1,222만 8천여 명(31.1%)으로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2.6% 감소했다. 사회활동 중 종교 분야 참여 인구는 2010년 383만 8천여 명(10.6%)에서 2015년 294만 2천여 명(7.5%)으로 3.1% 감소, 분야별 최고 감소폭을 기록했다.
경제·친목 분야가 0.9%, 지역 분야 0.1% 각각 감소했으나, 문화 분야는 오히려 3.3% 늘어났다. 정치·교육 분야는 증감률이 없었고, 사회 분야는 1.4% 늘었다.
성별로 구분해 보면 종교단체 참여 비율은 2015년 기준으로 남성 5.9%, 여성 8.9%로 여성이 훨씬 높았다. 여성은 친목 분야 다음으로 종교 분야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남성은 친목·문화 분야 다음이었다.
지역별 종교단체 참여비율은 서울이 9.2%로 가장 높았고, 전북·대전 8.6%, 경기 8.0%, 광주 7.9%, 세종·전남 7.4%, 인천 7.2%, 강원·충남 6.5%, 대구 6.4%, 경북 5.9%, 부산 5.8%, 제주 5.6%, 울산·경남 5.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