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규목사 순교는교회 영적자산 선교2세기에 주는 하나님 메시지”
 통합노회 故 배형규목사 순교1주기 추모예배

 

“한국교회 교만·갈등·성공지향 시각

순교의 자리로 옮겨놓게 한 사건…”

“교회의 영원한 자산은 십자가의 사랑이요, 십자가의 은총이다. 제주선교 2세기를 시작하면서 배형규 목사의 헌신과 섬김, 그리고 순교의 정신과 영적 자산을 제주의 것으로 만들며 후대들이 이어받자”

 

故 배형규목사 순교 1주기 추모예배가 예장통합 제주노회(노회장 김상종 목사) 순교자 배형규목사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정서 목사) 주관으로 지난 22일 오후 7시 제주영락교회에서 열렸다.

 

추모예배에 앞서 故 배형규목사 출신교회인 제주영락교회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1층 복도와 소년부실을 활용해 살아생전 배형규목사의 선교관련 사진 전시회와 설교 영상물을 상영하며 배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렸다.

 

추모예배에서 한광용 목사(삼양교회 원로목사)는 ‘십자가의 길’(눅23:32~35)이란 설교를 통해 “배형규목사의 순교는 신앙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전제하고 “2007년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운동 100년을 기념하면서 한국에 다시 한 번 성령의 대 바람이 다시 불기를 기대했다.

 

성령을 그토록 갈망했던 때에 성령님은 배형규목사의 순교를 제물로 받으시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교만과 갈등과 불화와 성공주의에 휘말리는 이들의 눈을 열어 순교의 자리로 옮겨놓는 일을 하셨다”고 배형규 목사의 순교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한 목사는 “하나님이 아직도 한국교회를 품으시고 계심에 감사하며 배 목사의 순교가 헛되지 않기 위해서도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순교적 자세로 선교 2세기를 맞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겸허한 믿음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또한 한 목사는 “제주기독교100주년을 맞는 해에 배형규 목사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다. 배목사의 순교의 신앙은 제주복음화율이 낮다고, 숫자가 적다고 좌절하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있는 것이며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자, 믿음의 힘을 내자’라고 격려하고 있다”며 “배형규 목사의 순교는 이 시대에 요구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통합제주노회 순교자 기념사업위원장 김정서 목사는 “순교자가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또한 아무나 되는 일이 아니다”며 “배형규 목사는 제주가 낳은 이 시대의 순교자다. 제주 기독교 100년의 열매이기도 하다.

 

이 영적 자산은 제주교회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 순교정신이 제주선교 2세기를 열어갈 제주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이어져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기독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