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건강칼럼 (470)... 송구영신근하신년

/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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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送舊迎新)근하신년(謹賀新年)

送舊迎新謹賀新年 함께 대표적인 새해 인사말이며, 연하장(年賀狀) 흔히 새겨져 있는 글귀이다. <표준국어대사전>송구영신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이라고, 근하신년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으로,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연하장 문구에는 근하신춘(謹賀新春), 공하신년(恭賀新年) 다양한 말이 있으며, 줄여서 賀正, 賀春 같은 말도 있으나 2 숙어(熟語) 윗사람에게 보내면 결례(缺禮)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를 마감하는 연말(年末) 되면 겸손하고 자중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아쉬움을 많이 가진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년을 맞아 지난해보다 기대와 희망이 있기에 새해를 더욱 힘차게 시작하게 된다.

 

2015 12 31 해를 보내며 가장 늦게 서해(西海) 지는 해넘이 오후 5 39 53초에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可居島)에서 있다. 그리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 34분에 해가 진다.

 

2016 1 1 해맞이 오전 7 26 18초에 경북 울릉군 울릉면 독도리 독도(獨島)에서 가장 먼저 동해(東海) 일출(日出) 있으며, 7 31 17초에는 울산시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 지방에서도 해가 떠오른다. 해맞이명소인 강릉 정동진에서는 7 38분에, 서울은 남산에서 오전 7 46분에 일출을 있다.

 

금강산(金剛山), 지리산(智異山) 함께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 하나인 한라산(漢拏山)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맞으려는 탐방객들의 야간산행을 위해 1 1 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특히 해발 1950m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는 둘레 3km, 지름 500m 하구호인 백록담(白鹿潭)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土赤岳), 사라오름(砂羅岳), 성널오름(城板岳) 360 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일부 사찰(寺刹)에서는 31 9시에 특별법회(法會) 제야의 타종, 소망의 연등 밝히기, 소지 태우기 등을 진행한다. 또한 108() 통해 해를 돌아보는 참회의 시간을 가지고, 가족 구성원간 사랑을 재학인하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범종(梵鐘) 치며 소원을 비는 행사도 갖는다.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모네(Claude Monet, 1840-1926) 아침 해가 떠오르고 그리고 해가 지는 순간까지 시시각각 빛에 의해 세상의 색이 달라지고 있음에 집중하면서 찰나의 색을 잡으려고 노력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이다. 모네는 (Light)으로 인해 진정한 화가 인생이 시작되었으며, 그가 탄생시킨 인상주의, 인상파는 1874 <인상, 해돋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5 양띠 을미년(乙未年) 보내고, 새해 2016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Year of the Monkey) 맞는다. 丙申年의 상징하는 색상은 붉은 색이며, 상징하는 동물은 원숭이이므로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된다.

 

띠는 천간지지(天干地支) 순서대로 정해지며, 60간지는 하늘의 에너지인 10천간(天干) 땅의 에너지인 12지지(地支)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 이루어져 있는 10천간은 자연과 생태의 섭리를 뜻하며 의학과 역사의 여러 개념을 설명할 , 또는 방향이나 색을 가리킬 때도 사용해 왔다.

 

12지지는()()()()()()()()()()()() 이루어져 있고 각각 , , 호랑이, 토끼, , , , , 원숭이, , , 돼지 등을 의미한다. 12지지 역시 방위, 12, 음양오행 등을 대신하지만 가리키는 개념, 24시간을 2시간 단위로 끊어 자시(子時), 축시(丑時)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들어가는 색깔에는 () () () () () 다섯 가지 색이 있다. 색깔은 음양오행(陰陽五行) 따라 각각 두개씩 묶어 (푸른 청색), (붉은 적색) (노란 황색) (하얀 백색) (검은 흑색) 등이다.

 

각각의 띠는 60년마다 자신이 태어난 해가 돌아오면 이를 환갑(還甲)이라 하여 옛날 평균수명이 짧았을 때는 환갑잔치 크게 치루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60세는 젊은 축에 속하여 예전처럼 거창한 잔치를 하지 않고 가족끼리 정찬(正餐) 모임을 갖는 것이 추세다.

 

대체로 우리나라는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어 붉은 원숭이띠를 좋아하지 않으나, 천간(天干)에서 말하는 적색(赤色) 밑에서 크게 일어나는 불길과 같이 모든 것을 태우는 강력한 () 기운을 가져 강하게 뻗어가는 기운과 열정을 상징한다.

 

한편 중국인은 붉은 색을 워낙 좋아하고 똑똑한 원숭이 이미지가 합쳐진 적신(赤申)띠를 선호한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원숭이가 () 동물로 여겨왔다. , 서유기(西遊記) 손오공(孫悟空) 하늘과 땅을 오가며 신통력을 익히고 꾀가 많고 다재다능하고 영민한 인물로 그려져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2016년을 상서(祥瑞)로운 해로 여겨 자녀 출산 계획을 세우는 부부가 많다고 한다.

 

원숭이(잔나비) 사람처럼 부모와 자식간, 부부간 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원숭이 가족은 주로 수컷 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를 거느리고 살기 때문에 아빠 원숭이 중심으로 철저한 서열 체계가 갖춰져 있다. 원숭이의 지능지수는 어린이 3-4 수준으로 6-7 단어를 외울 있다고 한다.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이유는 얇은 피부 때문에 모세혈관이 비쳐서 빨갛게 보인다.

 

또한 원숭이는 임기응변도 탁원한 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다. 또한 감각적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호기심도 왕성하여 가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산만함을 보이기도 한다. 인내와 끈기가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주간지 교수신문(敎授新聞) 지난 2001년부터 연말에 한국의 동안 사회상을 특징지으며 교훈이나 유래를 담고 있는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대학교수 886명이 뽑은 2015년의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이다. 사시이비(似是而非: 겉은 옳으나 속은 다르다) 갈택이어(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는다) 각각 2위와 3위로 뽑혔다.

 

2001년부터 시작한 올해의 사자성어 역대 정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김대중 정부> 2001 오리무중(五里霧中), 2002 이합집산(離合集散). <노무현 정부> 2003 우왕좌왕(右往左往), 2004 당동벌이(黨同伐異), 2005 상화하택(上火下澤), 2006 밀운불우(密雲不雨), 2007 자기기인(自欺欺人). <이명박 정부> 2008 호질기의(護疾忌醫), 2009 방기곡경(旁岐曲逕), 2010 장두노미(藏頭露尾), 2011 엄이도종(掩耳盜鐘), 2012 거세개탁(擧世皆濁). <박근혜 정부> 2013 도행역시(倒行逆施), 2014 지록위마(指鹿爲馬).

 

2015년엔 한반도 통일 15 2000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 2015 세계를 예측한 보고서에서 통일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들었지만, 2015 통일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군사 강국으로 자리 잡게 된다. 기술하였다. 그러나 2015년에 통일 대박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민관(民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업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시키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15 7 7일에 출범한 순수 민간 차원의 통일 기금(統一基金) 통일나눔펀드 기부자가 지난 12 23 펀드 출범한지 169 만에 일반 국민, 기업, 단체 등에서 1004817명이 동참했으며 2200억원이 모금되었다. 통일나눔펀드는 한반도 통일 준비의 마중물 역할을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남북한 주민의 기대 수명이 12년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한 주민의 기대 수명은 남성 78.2, 여성 85.0세인 반면 북한 주민은 남성 66.0, 여성 72.7세이다. 남북의 기대 수명 차이는 주로 영아(嬰兒)사망률 때문이며,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신생아 1000명당 22.0명으로 남한(2.9) 7.6배에 이른다. 북한은 식량부족, 낙후된 의료서비스 등으로 인하여 영아사망률이 높다.

 

요즘 100 시대’ ‘100 건강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트로트 가수 이애란(52) 100 인생이란 노래가 인기다. 현대인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뿐만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 중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건강수명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2009) 72.6년으로 나타났다.

 

건강수명(健康壽命)이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활동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병치레 없이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을 말한다. 이에 2009 출생아(出生兒) 경우, 평균수명(平均壽命) 80.6 이지만, 건강수명은 72.6세이므로 기대수명의 10% 시간에 해당하는 8년을 병상(病床)에서 보내는 셈이 된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위하여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100 시대 주인공이 되기 위하여 균형 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수면, 정기 건강검진,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 등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여야 한다.

 

예로부터 성현(聖賢)들은 매일 반드시 행하여야 일들을 일일일선(一日一善) 십면(十面) 백서(百書) 천독(千讀) 만보(萬步) 요약하고 있다. , 하루에 자지 선한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 덕담을 나누고, 글자를 쓰고, 글자 이상의 글을 읽으며, 만보를 걸으라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새해부터 실천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