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일(화) 오전에 여수의 모 여자 고등학교에서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단체가 문화 활동을 빙자해 학생들을 참석시키는데 학교가 동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 측은 구원파인 박옥수 계열(대한예수교침례회, 일명 기쁜소식선교회)의 IYF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대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단 결과를 잡겠다’며 행사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백여 명을 학교 강당으로 불러서 국제 청소년 연합(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통칭 IYF)이 주관한 문화행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이 날 문화행사에는 IYF 소속 대학생들이 부채춤 등을 보여주었는데, 문제는 박옥수씨의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어 특정 종교단체를 홍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IYF는 정통교단의 예장통합과 합동, 고신 교단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기쁜소식선교회’에 속해 있으며, 이른바 박옥수의 ‘구원파’에서 만든 대학선교단체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IYF는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대학 입학 뒤에 단체 동아리에 가입을 유도하였으며, 특히 IYF에서 발행하는 ‘투머로우’라는 책을 무료 구독 하는 카드를 작성하게하고 ‘추첨을 통해 해외봉사 기회를 주겠다’고 유혹하였다고 한다. 또 12월말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주관할 예정인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의 입장권을 주겠다’고 하였다 한다.

한편 전남 CBS가 이에 대하여 보도한 것을 두고, 3일 기쁜소식선교회 관계자 10여명이 방송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여수 기독교계는 학교가 특정 종교단체의 목적 있는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한 것을 교육 당국에 문제를 제기해, 7일 전남교육위원회가 현장을 검증하기로 하였다. 특정 종교단체의 포교를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행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 여수종교문제연구소>

 

- IYF가 학생들에게 받은 설명지


-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