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에 충실하자
 『모세가 두 증거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왔는데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 자기가 하나님과 말하는 동안 자기 얼굴 피부에서 빛이 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출 34:29).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 쓰셨던 첫 번째 돌판은 하나님의 작품이었다(출 31:18; 32:16). 이것은 두 개의 증거 판으로 양면에 기록되었다(출 32:15,16). 하지만 그 첫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깨뜨려졌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새 돌판을 주시기 위해서 모세에게 처음 것과 같은 돌판을 깍아 시내 산 정상으로 올라오라고 말씀하셨다(출 34:1). 그렇게 모세가 두 번째 돌판을 받아 내려 올 때, 모세의 얼굴의 피부에서는 빛이 났다. 사십 일 낮과 사십 일 밤을 빵과 물도 먹지 않은 채 하나님과 함께 있으며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보이고 하나님과 대화하며 대면했던(출 34:2,28,29) 시간을 통해 그의 얼굴의 피부에서는 빛이 났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얼굴에서 밝은 빛을 내는 그리스도인을 볼 수 있다. 우리와 성정이 같은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얼굴에서는 밝은 빛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분명 그들도 모세가 했던 것처럼 끊임없이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보였고 하나님과 같이 있었으며 하나님과 대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모세처럼 시내 산 정상에서 하나님을 대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도의 골방에서 그리고 말씀을 읽을 수 있는 조용하고 밝은 장소에서 하나님을 대면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말했던 것과 동일하게 우리가 원하는 것들과 필요들을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에는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을 직접 듣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있다는 진지함 속에서 기도와 말씀의 생활을 영위한다면 우리의 얼굴에서는 모세의 얼굴에서 난 빛과 같은 밝은 빛이 날 것이다. 여러분의 얼굴에서는 밝은 빛이 나고 있는가? 행여 기도와 말씀 읽기를 소홀히 하여 빛나는 얼굴을 가진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비교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